기사최종편집일 2026-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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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9개월2일' 삼성 최형우, 2년 전 KIA 최형우 넘어섰다!…'최고령 100타점' 셀프 경신→"의미 NO, 1위 경쟁 더 중요"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9.18 22:37 / 기사수정 2026.09.18 22:3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불혹을 훌쩍 넘긴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스스로의 최고령 시즌 100타점 기록을 2년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정작 본인은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10-4로 대승했다. 삼성은 시즌 76승3무50패로 리그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1위 탈환 불씨를 되살렸다.

최형우는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종수의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중월 2점 홈런(시즌 17호)을 쏘아 올리며 이날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42세9개월2일의 나이로 세운 기록이다. 

종전 기록 역시 최형우 본인이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24년 40세8개월15일에 세운 것이었다. 2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끌어올린 셀프 경신이었다.



경기 뒤 최형우는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겨서 기쁘다. 무엇보다도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욱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100타점 최고령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항상 그렇듯이 100타점 기록과 최고령 기록 같은 것은 나에겐 큰 의미가 없다. 1위 경쟁에서 우리가 잘해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선수들 간절하게 경기하고 있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의 공격은 최형우 홈런 외에도 곳곳에서 터졌다. 3회초 구자욱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초 박승규의 좌중간 2타점 적시 3루타와 구자욱의 추가 적시타, 그리고 최형우의 2점 홈런이 연속으로 쏟아지며 순식간에 7-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에는 구자욱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9-0으로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은 이날 혼자서만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후라도는 7이닝 96구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한화가 이날 12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며 스스로 무너진 부분도 삼성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확실한 1선발의 역할을 해줬고 초반에 힘든 경기로 흐를 수도 있었는데 타선에서 구자욱의 선취 타점과 박승규, 최형우의 추가 타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응원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페이스를 주말 경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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