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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힘조절 실패' 2루타만 치면 대기록인데, 거기서 홈런을…LG 12-1 대승→파죽의 5연승! '7연승 끝' KT도 PS 확정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9.18 21:56 / 기사수정 2026.09.18 21:56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LG 트윈스가 후반기 초반의 악몽을 딛고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지키기에 나섰다. 

LG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후반기 가장 긴 연승이다. 덕분에 LG는 시즌 전적 73승 55패 1무(승률 0.570)가 됐고, 같은 날 경기가 없던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KT는 지난 8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지던 7연승(1무 포함)이 중단됐다. 시즌 전적은 76승 47패 4무가 됐다. 그래도 같은 날 6위 NC 다이노스가 패배하면서, KT의 포스트시즌 매직넘버가 '0'이 돼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됐다. 

전반기 막판까지도 1위를 달리던 LG의 악몽은 바로 KT를 만나서 시작됐다. LG는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KT와 홈 4연전(7월 16~19일)을 모두 내주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추락을 거듭하면서 한때 4위까지 내려가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래도 8월 말부터 5연승을 기록했고, 다시 4연패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곧바로 5연승을 추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LG는 2위 삼성과 승차도 4경기를 유지하며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다. 

LG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낸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이날 역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7회 첫 타자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실점 없이 KT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만 남은 상황에서 8회 홈런을 터트리며 아깝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홈런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오스틴 딘은 상대의 견제 속에 볼넷만 3차례 골라나갔다.

반면 KT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이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4이닝(97구)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여기에 허경민(2개)과 김상수 등 베테랑 내야수들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하고 말았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KT 선발 로건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2사 후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송찬의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로건은 문정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LG는 2회 결국 선취점을 올렸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오지환이 풀카운트에서 6구째 가운데 커터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12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9.1m가 나왔다. 



LG는 1사 후 이주헌의 우전안타가 나왔으나, 신민재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 추가점은 다음 이닝에 나왔다. 3회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으로 나갔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송찬의가 높은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 최상단을 때리고 나오는 2루타를 터트리며 오스틴을 불러들였다. 

문정빈이 고의4구로 나간 가운데, 오지환이 이번에는 우익수 쪽 타구를 날렸는데, 안현민이 이를 잡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그 사이 송찬의가 득점에 성공하며 LG는 3-0으로 달아났다. 

4회를 잠시 쉬어간 LG는 5회 상대 실수 속에 크게 달아났다. LG는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견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스틴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안타가 돼 1, 3루가 됐다. 여기서 KT는 로건을 내리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찬의가 친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갔다. 3루수 허경민이 잡은 후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고, 런다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런데 박해민을 3루로 몰고 온 포수의 송구를 다시 받아 홈으로 던진 허경민의 송구가 그만 옆으로 빗나갔다. 우규민이 이를 놓치면서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정빈의 타구 때 허경민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주자가 쌓인 가운데, 오지환이 초구에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하지만 구본혁의 타구가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면서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송찬의가 득점했고, 1루 주자 문정빈이 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가 포수 키를 넘기고 말았다. 그러면서 문정빈까지 득점했다. 다만 구본혁이 홈으로 들어오다가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6회 김상수의 실책과 홍창기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었다. 

KT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는 등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2회 김현수를 제외하면 득점권에 살아나가지 못했다. 



이후 KT는 7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톨허스트의 높은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KT는 0의 행진을 끊고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LG는 8회초 곧바로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2년 차 우완 장민호로 투수가 교체된 가운데, 오스틴의 중견수 방면 안타와 송찬의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문정빈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타석에 선 오지환은 홈런과 단타,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한 가운데, 2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7구 승부 끝에 받아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되고 말았다. 

LG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타 박동원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다시 득점권 상황을 세팅했고,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리며 12-1까지 달아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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