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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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같은 나라잖아! 신경 쓰지 마" 日 충격 반응…'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정작 일본 매체는 '대파문' 지적하는데

기사입력 2026.09.19 00:00 / 기사수정 2026.09.19 0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온 사고에 대해 일본에서도 "대파문"이라며 조명하고 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18일 "남자 하키 한국전서 북한 국가가 흘러나와 대파문 '일본은 제정신이냐'"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일본 기후현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벌어졌다.

경기 전 국민의례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될 예정이라고 안내했지만 정작 경기장 스피커에서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국민의례를 준비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았다.



장내 아나운서는 국가를 잘못 틀었다며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애국가가 바로 나오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국가가 먼저 연주됐고 애국가는 경기 직전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뒤늦게 재생됐다.

결국 한국 선수들은 정상적인 국민의례를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들어갔다.

히가시스포웹은 "국제대회에서 국가의 상징인 국가를 다른 나라의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절대 금기'"라며 "게다가 북한 국가를 틀어 한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한국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제정신이냐", "개최국 일본의 만행이 도를 넘었다"는 국내 보도 내용까지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일본의 대응을 비판하는 자국 팬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 팬은 "정말 무례한 실수다. 다른 실수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회 운영 책임자와 일본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은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국제대회에서 국가를 틀리는 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주최 측이 제대로 조치하고 담당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게 다 문제다. 아시아 각국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말 제정신인가", "부끄러운 대회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개최국으로서의 역량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에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가 일본의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팬은 "태국 언론에서도 이번 대회가 일본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해하기 어려운 댓글도 있었다. 한 팬은 "신경 쓰지 마. 같은 나라잖아"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북한을 사실상 같은 국가로 취급하는 내용으로, 다른 댓글들이 개최국의 실수를 비판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아직 대회 개막 초기임에도 잇따른 운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대체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 나고야, 박지영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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