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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5개, 싹 다 부러졌다" 세계 1위 날벼락!…AG 金메달 1순위 대형사고 '망연자실'→"총력 지원" 스리랑카 정부가 나섰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8 21:20 / 기사수정 2026.09.18 21: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종목 최대 빅매치 중 하나로 남자 창던지기가 꼽히는 가운데 올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스리랑카 영웅의 창 5개가 비행 중 모두 부러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에 스리랑카 정부가 나서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아랍 유력 매체 '알 자지라'는 17일(한국시간) "루메시 타랑가 파티라게(타랑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스리랑카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는 최고 기대주로 꼽히지만 최근 유럽에서 국제대회를 마친 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그의 창이 전부 부러져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의 돌발 사고에 스리랑카가 전체가 깜짝 놀랐다. 정부 차원에서 그의 장비 지원에 최선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타랑가는 올해 영연방 대회(커먼웰스 게임)와 국제육상경기연맹 세계 얼티밋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창을 잘 던지는 선수로 올라섰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 달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린 2026 영연방대회에서 89.75m를 던져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인도)를 누르고 금메달을 떠냈다.

그리고는 이달 초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과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모여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 얼티밋 챔피언십에서도 91.09m를 기록하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아슈라드 나딤(파키스탄·81.49m)을 5위로 훌쩍 밀어내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지난 6월엔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리그 골든 갈라'에서 92.62m를 던져 올해 세계랭킹 1위 성적을 내기도 했다.



타랑가는 부다페스트에서 좋은 기분을 안고 튀르키예항공에 탑승해 귀국 길에 올랐다. 스리랑카에서 며칠 쉰 뒤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튀르키예항공에 부친 창이 모두 부러지는 참사로 연결됐다.

창던지기 선수에게 창은 당연히 가장 중요한 장비다. 오랜 기간 던져 손에 익은 창일수록 좋은 기록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하나도 아닌 5개가 모두 부러지면서 타랑가는 물론 스리랑카 전체에 초비상이 걸렸다.



스리랑카는 2006 도하 대회부터 최근 5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이 전부다. 직전 대회에서도 육상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간신히 하나 따냈다. 타랑가의 사고에 스리랑카 정부까지 나서는 이유다.

타랑가는 사고 직후 SNS를 통해 부러진 창의 사진을 공개한 뒤 "튀르키예 항공에 감사합니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85.98, 92.62, 88.50, 89.20, 89.37, 88.20, 89.68, 92.06, 91.06 안녕"이라며 부러진 창으로 던진 자신의 기록들을 나열했다.

스리랑카 정부가 총력 대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가 오는 28일 열리는 남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사고와 관계 없이 제 기록을 낼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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