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가 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된 논란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중계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대한체육회가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 전 발생한 북한 국가 연주 논란에 대해 대회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금일 남자하키팀의 경기 전 국가 연주에서 북한 국가 연주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사건인지 후 즉시 대응조치를 논의했다"며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로 조직위원회에 항의서한 발송을 완료하고, 사고 경의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하키대표팀은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완파,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대한체육회가 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된 논란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방글라데시전 시작에 앞서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국민의례 과정에서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태극기 앞에 선 한국 선수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조직위원회는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하면서 정상적인 국민의례를 마치지 못한 채 게임에 돌입해야 했다.
통상 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국가 연주 실수는 큰 결례로 통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미 지난 15일 크루즈 선수촌 입항 행사 때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하는 공연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대한체육회가 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된 논란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국은 오는 19일 대회 개회식 전부터 불쾌스러운 상황을 두 차례나 맞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에 대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이미 발송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북한 국가 연주 논란에 대해 조직위 차원의 공식적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한편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외적인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가 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된 논란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국 남자 하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다만 조별리그 경쟁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세계 최강급 전력을 자랑하는 인도와 개최국 일본 등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남자 대표팀과 함께 여자 대표팀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용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3-1로 꺾었다.

대한체육회가 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된 논란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일본 나고야, 박지영 기자 / 중계화면 캡처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