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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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야 한 달 반 쓰는 고우석, LG 1.5억 제대로 '뽕 뽑는 중'…나올 때마다 멀티이닝→"이런 스타일 필요" 사령탑 만족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9.18 17:50 / 기사수정 2026.09.18 17:50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길어야 한 달 반만 쓸 수 있지만, 고우석(LG 트윈스)의 쓰임새는 확실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고우석은 5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7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125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2를 마크 중이다. 

고우석은 8월 말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대기(DFA) 처리된 후, 지난 2일 친정팀 LG와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떠난 그는 2년 반만에 돌아왔다. 그는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는데,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 5000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선수 등록 마감인 7월 31일을 넘겨 왔기 때문에 가을야구 출전은 어렵다. 하지만 현재 최소 3위를 지켜야 하는 LG 입장에서는 구원진을 강화해줄 고우석의 존재가 반갑기만 하다.

염경엽 감독은 "가지고 있는 구종이 (미국) 갈 때보다는 훨씬 좋아졌다"며 "커브도 좋아졌고, 슬라이더도 커터로 바뀌었다. 또 스플리터도 던진다"고 얘기했다.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거뒀고, 2022년에는 세이브왕(42세이브)을 거둔 고우석은 LG의 굳건한 클로저였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 LG의 뒷문은 좌완 손주영이 지키고 있다. 당초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그는 유영찬의 이탈 속에 이를 이어받아 28세이브와 1.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은 LG 투수진의 허리를 지키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 1이닝만 소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첫 2경기에서 1이닝씩 던졌던 고우석은 1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실점 없이 막아 복귀 첫 승을 거뒀다. 이어 15일과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1⅓이닝, 2⅓이닝을 던졌다. 연투와 멀티이닝에도 고우석은 이틀 동안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염 감독은 "미국에서도 그렇게 던져왔다. 이번 1년은 본인이 했던 역할을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우석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35경기에 나왔는데, 이닝 수는 50⅔이닝으로 경기당 1이닝이 넘는다.

"롱릴리프로 던지고, 투구 수도 50개씩 던지고, 그 스타일로 쓰는 게 낫다"고 한 염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도 그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마무리를 왔으면 (손)주영이처럼 급할 때 4~5타자 정도 썼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사진=LG 트윈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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