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광진시티보이'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그룹 아크(ARrC) 출신 박현빈이 팀 해체 후 아르바이트 4개를 병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7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광진시티보이'에는 현재 3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22살, 아이돌 그만두고 서울에서 제천까지 155km 걷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세 편의 영상에는 박현빈이 서울에서 제천까지 약 155km를 직접 걸어가는 도보여행 과정이 담겼다.
박현빈은 2023년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8월 아크로 데뷔했다. 그러나 팀은 데뷔 약 2년 만인 지난 6월 해체됐다.
첫 번째 영상에서 박현빈은 "그룹이 해체되었다. 나는 14살부터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지고 이 업계에 뛰어들었고, 그 후로 여러 기획사를 거치며 수많은 좌절과 실패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도보여행을 하는 동안 박현빈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거리에 설치된 클라이밍을 즐기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만남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했다.
특히 여행 중 들른 식당의 사장님은 자신의 삶을 들려주며 박현빈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사장님은 "전에는 애들 아빠랑 같이 장사를 했는데 애들 아빠가 암 투병 항암하다가 11월달에 돌아갔다. 가진 것도 없이 열심히 살다가 살만하니까 병을 얻어서 (그렇게) 됐다"며 "너무 고생하고 살지 마라. 나도 암 수술 4기였는데 극복했다. 사는 게 다 그렇다. 겉으로는 다 행복해 보여도 다 나름대로 힘들다. 아닌 척하고 살 뿐"이라고 조언했다.

유튜브 채널 '광진시티보이'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위로를 얻은 박현빈 역시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살아갈 용기를 얻은 것 같다. 옛날에는 왜 나한테만 이러냐고 세상 원망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뭔가 다르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155km에 달하는 여정의 목적지는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였다. 긴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박현빈은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그저 도망치고 싶었다. 8년이라는 시간, 내 모든 것이었던 나의 꿈이 끝났다는 사실이 너무 아프고 견딜 수 없었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다"며 "근데 신기하게도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정리됐다. 길가에서 만난 낯선 인연들의 따뜻한 한마디, 묵묵히 나를 응원해 준 사람들, 누구보다 감사한 팬분들의 마음까지"라고 전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아이돌 활동을 마친 뒤 긴 거리를 걸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박현빈의 모습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 번째 영상은 17일 오후 기준 조회수 70만 회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2,860개 이상 달렸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후 지난 9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박현빈은 "고정 아르바이트 2개에 쿠팡 물류센터, 공사장 일용직까지 아르바이트 4개를 병행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고된 육체노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놀랍게도 살면서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아이돌 활동을 마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는 박현빈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뭐든 잘할 것 같아요", "잘하지 않으셔도 상관없고, 성공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내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자기 성찰을 한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신이 너무 건강하다. 뭐든 성공하리라 생각든다" 등 해체 후에도 주저앉지 않고 직접 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잡은 박현빈의 근황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유튜브 '광진시티보이', '연합뉴스TV'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