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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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어디 갔나?'…中 왕즈이·천위페이, 하루 먼저 日 나고야 입성→배드민턴 최고 명승부 '개봉 박두'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7 00:39 / 기사수정 2026.09.17 00: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명승부가 임박했다.

'안세영 타도'를 외치는 중국의 원투펀치가 안세영보다 하루 먼저 일본에 입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왕즈이, 4위 천위페이가 16일 일본 나고야에 도착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최종 러히설에 준비에 돌입했다.

16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이날 베이징을 출발해 나고야에 온 뒤 대회조직위원회가 이탈리아 업체에 빌린 4000석 규모의 대형 크루즈 선박 선수촌에 들어갔다. 왕즈이와 천위페이도 당연히 대표팀 일원으로 일본에 왔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종목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 이름이 무색하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모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여자단식의 경우는 세계 1위 안세영을 필두로, 왕즈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천위페이, 라차녹 인타논(태국·5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야(인도네시아·6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7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11위), 김가은(한국·12위) 등 세계랭킹 1~12위 중 자국 선수끼리의 경쟁에서 밀려 국가당 쿼터 2장을 따내지 못한 한웨(중국·9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10위) 등 두 명을 제외하고 세게 톱랭커들이 총칩합, 사실상 세계선수권을 한 번 더 치르는 경쟁의 세기에 도달했다.

그 중에서도 안세영과 중국 선수들간의 대결인 배드민턴을 넘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단식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의 자존심이 24살 안세영 앞에서 붕괴되고 있어서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상대 전적 5승2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4차례 격돌에선 1승13패의 압도적인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세계 1위와 2위의 차이가 맞을까 싶을 정도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에 일격을 두 차례나 가하며 중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살렸으나 이후 1년간 안세영을 이긴 적이 없다. 역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17승14패로 근소 우위를 기록 중인데 최근 1년간 맞대결 전적은 4전 전승으로 천위페이를 점점 압도하는 중이다.

왕즈이와 천위페이는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세계선수권 앞두고 이미 한 차례 '타도 안세영' 기치를 높이 든 적이 있다.

둘은 중국 관영방송 CCTV에 출연한 뒤 안세영의 벽을 꼭 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세영과의 경기는 지금까지 팽팽했다. 실제로 신체 능력도 좋고 결과도 꾸준하지만 실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서 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 그때가 되면 그도 분명히 실수할 테니 이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도 안세영을 2-0으로 완파한 사실을 거론하며 "안세영은 불패의 무적이 아니다"고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격돌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16강에서 초추웡에 1-2로 충격패했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4강에서 붙었지만 0-2로 완패한 뒤 코트에 크게 쓰러져 화제가 됐다.

천위페이와 왕즈이는 여자단식에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준결승과 결승에서 안세영과 각각 격돌할 수 있다.

왕즈이는 여자단식에 앞서 안세영과 여자단체전 준결승 혹은 결승 1단식에서 붙을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안세영과 중국 선수들과의 빅뱅이 곧 터지기 직전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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