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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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수술' 끝에 챔피언 벨트 반납했는데…존 존스 또 막말→"아스피날, 무서워서 도망쳤다" 주장에 '동조'

기사입력 2026.09.16 18:06 / 기사수정 2026.09.16 18: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눈 부상 끝에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톰 아스피날을 향해 '라이벌' 존 존스가 다시 조롱성 발언을 내뱉었다.

아스피날이 시릴 간과 다시 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타이틀을 반납한 것 아니냐는 팬의 주장에 존스가 공개적으로 동조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존 존스가 최근 부상 소식으로 UFC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톰 아스피널을 향해 날카로운 비난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아스피날은 지난해 10월 열린 UFC 321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간과 맞붙었다.

당시 1라운드 도중 간의 손가락이 양쪽 눈에 들어가는 아이 포크 반칙이 발생했고, 아스피날은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며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경기는 노 콘테스트로 끝났다.

아스피날은 경기 직후 자신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자 "내가 눈을 찌른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야유하는지 모르겠다.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싸우라는 건가"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당시 "부상을 입었다고 느끼는 선수를 억지로 싸우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아스피날이 경기를 계속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일부 팬들과 언론에서는 아스피날이 경기를 너무 빨리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침묵하던 아스피날은 이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의료 기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그는 "내가 경기를 계속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을 상대로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로 다친 상황에서 왜 내 건강을 걸고 싸워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스피날은 이후 눈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쳤지만 복귀 준비 도중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간과의 재대결을 준비하던 중 오른쪽 눈을 다시 다쳤고, 결국 복귀 시점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스피날은 다른 선수들의 타이틀 도전을 막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14일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회복을 마친 뒤 다시 옥타곤에 오르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존스의 시선은 달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SNS에는 아스피날의 부상이 알려진 것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결국 간과 다시 싸울 자신이 없어 타이틀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팬들의 주장이 올라왔다.

이를 리포스트한 존스는 "내 생각도 정확히 그렇다"고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아스피날이 진정한 헤비급 챔피언 자격이 없었다는 글에도 긍정적인 답을 남기기도 했다.

존스와 아스피날의 악연은 오래됐다. 존스가 헤비급 챔피언으로 있던 시절 아스피날은 잠정 챔피언에 올랐지만 두 선수의 통합 타이틀전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존스는 결국 아스피날과 싸우지 않은 채 은퇴했고, 이후 아스피날이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됐다.

존스는 현역 시절 이미 간을 꺾은 경험이 있다. 2023년 UFC 285에서 헤비급 데뷔전을 치른 존스는 간을 상대로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문에 존스는 이후에도 자신이 간을 손쉽게 이겼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반면 아스피날은 간과의 첫 경기에서 아이 포크로 노 콘테스트가 나온 데 이어 재대결을 앞두고 다시 눈을 다치며 결국 타이틀까지 내려놓게 됐다.

간을 꺾었던 존스 입장에서는 아스피날이 단지 간과 다시 싸우기 싫어서 벨트를 내려놓은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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