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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인도가 정복하지 못한 종목"…印 태권도 여신, AG 금메달 도전→"이제 인도가 지배할 때"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6 16:08 / 기사수정 2026.09.16 16:0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인도 태권도 국가대표 카시시 말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도가 정복하지 못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태권도라며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인도 볼라넷은 16일(한국시간) "카시시 말릭의 2026 아시안게임 여정. 압박감, 아버지의 희생, 인도의 태권도에 대한 열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릭은 최근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과 자신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올해 초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말릭은 이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26세인 말릭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릭은 "사람들은 경기력이 큰 요소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며 "코치와 지원 스태프가 중요한 이유도 선수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대신 살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는 겉으로 보면 체력적인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이 수준에서는 모든 선수가 신체적으로 준비돼 있다"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정신력과 마음가짐, 정서적인 안정, 그리고 든든한 지원 체계"라고 설명했다.

말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상대해야 할 국가들의 수준도 높게 평가했다.

"세계랭킹을 보면 상위권 국가 가운데 아시아 국가가 굉장히 많다"며 일본과 중국, 이란,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한국 등을 언급한 말릭은 "모든 나라에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그만큼 아시아의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한 상대가 많다는 점을 부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번 대회를 인도 태권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로 보고 있다.

말릭은 "지금은 인도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태권도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그렇다. 이제 인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지배할 때라고 항상 이야기해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태권도를 선택한 이유도 비슷했다. 말릭은 "난 인도가 아직 지배하지 못한 종목을 선택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난 압박감을 즐긴다. 압박감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모든 기회를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마음가짐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말릭은 자신의 아버지를 "내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실패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아버지는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고, 가게도 운영했으며 여러 사업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많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중하류층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말릭은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선수권 동메달로 가능성을 확인한 말릭은 한국을 비롯한 태권도 강국들과 경쟁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태권도 종목에서 말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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