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재훈, 신정환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탁재훈이 컨츄리꼬꼬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신정환과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1998년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를 결정하며 인연을 시작했다. 앞서 룰라로 활동했던 신정환이 솔로 가수로 데뷔한 탁재훈과 만났고,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두 사람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예능 블루칩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05년 서울 압구정동 사설 카지노바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 해명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후 그는 2011년 귀국해 재판을 받았고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정환은 연이은 논란 이후 사실상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그 사이 탁재훈은 꾸준히 예능과 가요계에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탁재훈은 신정환과의 인연을 놓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공개적인 언급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사적으로 꾸준히 교류해온 것. 특히 지난 1월에는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을 통해 두 사람이 8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당시 "자숙하다가 중간에 한 번씩 인사드렸다.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 할 때 (탁재훈이) 한 번 왔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라이브 방송 당시 탁재훈이 전화를 받아준 덕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정환은 "이건 방송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 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얼마 전에 이 형이 용돈을 줬다. 광고 촬영을 했다면서 아내 계좌를 물어보더니 용돈을 부쳤다"고 탁재훈의 미담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과 신정환은 즉석에서 '오 해피' 댄스를 추는 등 컨츄리꼬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5일 공개된 '휴먼스토리'에는 신정환이 운영하는 닭갈비집을 찾은 탁재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정환은 탁재훈과 꾸준히 연락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탁재훈 역시 "우리가 방송하고 활동만 같이 안 하는 거지 사적으로는 친한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며 "운동선수처럼 친한데 서로 다른 팀인 것"이라고 변함없는 사이를 자랑했다.
탁재훈은 신정환이 부탁을 자주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민폐다. 도와주는 것도 주위에서 한계가 있다"며 툴툴거리면서도 특유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고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도 서슴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왔다.
특히 신정환이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탁재훈은 가게를 직접 찾아가고, 방송 출연의 기회를 함께하며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1998년 컨츄리꼬꼬로 시작된 인연이 어느덧 28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혐관 케미' 뒤에 숨겨진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휴먼스토리', '노빠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