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체격 기준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운동능력검사를 통과하며 스모계에 입문해 화제가 된 일본의 스모 신성 신도 데이켄이 본인보다 50kg 이상 무거운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체중 58kg가 110kg를 던졌다"며 "일본 됴코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추계대회 4일차에 체중 50kg대의 신도가 첫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신도의 승리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167cm, 몸무게는 58kg에 불과한 신도가 110kg의 거구인 하지메를 상대로 샅바를 잡고 메치는 기술인 '시타테나게'를 활용해 불리한 신체조건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신도는 스모 경험이 없으며, 신체검사 당시를 기준으로 키 165cm, 몸무게는 57kg였다. 현재 언론에서 공개한 프로필에 따르면 신도의 키는 167cm, 몸무게는 58kg다.
지난 13일 신체자 검사에 최종 합격해 대회 3일째인 15일부터 실전에 나선 신도는 데뷔전에서 자신보다 100kg 이상 무거운 165kg의 마쓰노사토와 맞붙어 패했다.
스모 강호 돗토리조호쿠고 출신인 마쓰노사토는 지난해 전국고교종합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에 일조한 유망주로, 이제 막 스모에 입문한 신도에게는 버거운 상대였다. 신도는 경기 초반부터 마쓰노사토에게 달려들며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력 차이를 넘지 못하고 마쓰노사토에게 무릎을 꿇었다.
데뷔전 패배에도 좌절하지 않은 신도는 자신의 두 번째 경기에서 감격스러운 첫승을 거뒀다.
승리의 비결은 '기술'이었다.
왜소한 체격이 콤플렉스였던 신도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종합격투기와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배웠다.
신도는 "이겨서 기쁘고 기분이 좋다. 다리를 잡으려고 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다"며 "비록 다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잡자마자 바로 내던질 수 있었다. 던지기 기술은 익숙하다"고 밝혔다.
신도의 꿈은 제대로 된 리키시(스모 선수)로 평가받는 주료로 승격하는 것이다. 일단은 100kg대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매 끼니마다 밥을 세 공기씩 먹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가볍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니다. 체중을 늘려 대단한 일로 유명해지고 싶다"며 "오코노미야끼가 맛있다"고 웃었다.
'닛칸스포츠'는 "50kg대의 합격자는 매우 이례적으로, 현역 리키시(스모 선수) 중에서 60.4kg인 우류토라보다 가벼운 최경량"이라며 "신도가 소속된 다카다가와 베야는 중학교 졸업 후 입문해 세키토리(장사급)까지 올라간 선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 호치 / 데일리 스포츠 / 닛칸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