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상암, 이유림 기자) tvN이 하반기에도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BU장 박상혁을 비롯해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공동연출 함승훈 PD,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CP, '언더커버 셰프' 홍진주 PD, '무쇠소녀단' 방글이 PD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박상혁 미디어BU장이 올해 tvN이 거둔 성과와 하반기 콘텐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tvN은 드라마와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률과 화제성, 디지털 조회수, 글로벌 성과 등 여러 지표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TV에만 머물지 않고 OTT와 SNS, 글로벌 플랫폼 등 콘텐츠가 소비되는 접점을 넓히며 시청자들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IP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박상혁 BU장은 "다들 업계가 어렵다는 얘기 들으실 텐데 어려운 와중에도 CJ ENM은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콘텐츠 기업"이라며 콘텐츠 시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tvN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일 오후 9시 블록에서 2049 타깃 평균 시청률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내일도 출근' 등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보검 매직컬', '우주드림', '언더커버 셰프', '콩콩팥팥'과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해당 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예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tvN이 선보인 예능 가운데 5편이 전 채널 예능 시청률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드라마와 예능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tvN은 20주년 특별기획 '100일의 거짓말'과 '기프트', '나의 유죄인간'을 비롯해 '보검 매직컬'과 '무쇠소녀단' 새 시즌,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 나영석 PD의 신규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100일의 거짓말'은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로,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tvN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이가경 역을 맡았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은 미국행의 꿈으로 이어지고, 이를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중 항일 단체 구국단의 밀정이 된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 역으로 분한다. 영어, 일본어, 조선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로, 아버지를 따라 10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박상혁 BU장은 '100일의 거짓말'을 두고 "제일 큰 대작"이라며 20주년 특별기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라인도 뜨거운 편이다. 대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에는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공동연출 함승훈 PD,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CP, '언더커버 셰프' 홍진주 PD, '무쇠소녀단' 방글이 PD가 참석한 가운데 크리에이터 톡이 이어졌다.

장신애CP
장신애 CP는 '100일의 거짓말'에 대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대극"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로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장신애 CP는 "이 작품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야 할 이유가 많았다. 대본으로 처음 접했을 때 이전에 봤던 시대극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설정과 재밌는 요소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 느낀 신선함을 떠올렸다.
특히 "일제가 심은 밀정이 아니라 독립군이 적의 심장부에 심은 밀정이라는 역발상적인 설정이 신선했다"고 짚으며 기존 시대극과 다른 접근을 작품의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어 "언어적인 활용을 통한 서스펜스도 그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어서 차별화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가 있지만 '100일의 거짓말'이 주는 묵직한 감동과 깊은 울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시대를 견뎌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해야 될 이야기를 좋은 드라마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작품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을 전했다.
또 다른 기대작은 '나의 유죄인간'이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김호준 CP는 "익숙한 맛과 익숙하지 않은 맛이 결합됐다. 전형적인 로코이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귀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 요소를 더한 작품의 색깔을 설명했다.
차별점에 대해서는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할 말이 많은 아이템이 많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무기가 많은 작품이었다"며 "스릴러와 로맨스를 보통 결합하기가 어려운 작품인데 그런 유기적인 결합이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판타지와 스포츠를 결합한 '기프트'도 하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프트'는 불의의 사고 이후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전 프로야구 투수코치가 전국 꼴찌 고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함승훈 감독
재능과 노력 사이에서 답을 찾아 헤매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카카오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정이리이리 작가의 동명 야구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우빈은 극 중 전 프로야구 투수코치 정민용 역을 맡는다. 사람들의 야구 재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인물이다.
함승훈 PD는 작품의 차별화된 재미에 대해 "드라마의 핵심적인 메시지나 이야기는 판타지적인 요소다. 청춘, 성장 드라마인데 결국에는 어린 고교 야구 친구들이 자신의 재능과 한계를 알아보는 감독과 함께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고, 거기서 뭘 이뤄낼 수 있는가. 그게 과연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성장물이자 야구드라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에 야구적인 부분이 차별화된 재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야구를 소재로 한 만큼 제작 과정에서의 고민도 있었다.
함승훈 PD는 "처음 대본 제안을 받고, 야구 이야기를 하자고 했을 때 겁도 많이 났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고 시청자분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방글이PD
예능 라인업도 하반기 tvN을 채운다.
'무쇠소녀단'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첫 번째 시즌에서 전원 철인 3종 경기 완주, 두 번째 시즌에서 전원 복싱 챔피언 등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무쇠소녀단'은 이번에는 쇼트트랙에 도전한다.
앞선 시즌에서 정직하게 흘린 땀과 눈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시즌 역시 쇼트트랙이라는 새로운 종목을 통해 또 한 번 도전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던 '언더커버 셰프' 역시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활약했던 이탈리아 파르마, 중국 청두, 이탈리아 나폴리의 현지 주방 선배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처럼 tvN은 하반기에도 시대극부터 스릴 로맨스, 성장 스포츠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데 이어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예능과 기존 인기 프로그램의 스핀오프까지 준비하며 콘텐츠 라인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