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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세계 최고의 슈터가 있다"…적장도 반했다! 이현중 플레이, 金메달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나고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6 12:57 / 기사수정 2026.09.16 14:01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양 팀 최다 28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양 팀 최다 28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이현중이 생애 첫 하계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또 한 번 뽐냈고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라트비아 국적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이겼다. 

이현중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9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보태면서 트리플 더블급 퍼포먼스를 뽐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20분55초만 뛰었음에도 코트에서 단연 돋보였다. 요르단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특유의 빼어난 움직임과 슛 감각을 앞세워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현중은 8강전 시작과 동시에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 한국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2쿼터와 3쿼터에도 요르단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외곽포를 쉴 새 없이 꽂아 넣었다.



한국은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까지 51-27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마줄스 감독은 넉넉한 리드를 잡은 점을 감안해 이현중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해 줬다. 

3쿼터는 이현중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현중은 3쿼터 막판 연속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은 이현중의 현란한 플레이에 일제히 탄성을 내뱉기도 했다.

이현중은 요르단전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개인 플레이에 집중하기보다는 12명이 각자 롤을 수용하고 팀 승리를 위해서만 싸운 게 잘 풀린 것 같다"며 "준결승에서 만날 팀들은 더 피지컬하게 나올 거고, 높이에서 우리가 열세일 수 있다. 나처럼 윙맨들이나 신장이 있는 가드들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농구선수로서 이렇게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잘 알고 있다. 힘든 건 전혀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더 재미있게 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루이스 구일 토레스 요르단 농구대표팀 감독도 한국에 무릎을 꿇은 뒤 "한국이 오늘 아주 잘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3점 슈터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슛을 하는 플레이어와의 대결에서 좋은 게임을 했다"며 이현중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한국은 앞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승리, 기분 좋은 대회 출발을 알렸다. 이현중은 팀 내 최다 23득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한 수 아래 전력인 인도네시아를 102-48로 꺾고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개최국 일본까지 100-83으로 삼켜내면서 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현중은 한일전에서 일본의 거센 견제 속에서도 16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인 요르단을 만날 수 있었고, 무난하게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현중이 100%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데다 베테랑 최준용이 미국 G리그 워크아웃을 마치고 8강부터 합류하면서 한층 더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발바닥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준석도 요르단전에서 적절한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 4강을 앞두고 조직력을 더 극대화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8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일본 나고야,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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