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반장'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자신을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밝힌 남성이 서울 홍대의 한 위스키바에서 업주에게 폭언을 하고 맥주잔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업주는 해당 남성과 일행이 술값까지 지불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위스키바에서 벌어진 사건이 소개됐다.
업주 측에 따르면 당시 가게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 A씨 일행은 뒤늦게 들어온 외국인 손님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외국인 손님이 대화를 마치며 악수를 건네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
업주와 직원들이 중재에 나섰고 외국인 손님이 가게를 나가면서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A씨는 업주를 향해 "왜 한국 사람 편을 안 들고 외국인 편을 드냐", "위스키 안 먹고 맥주 먹어서 무시하는 거냐"는 취지로 항의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상황을 설명하려 하자 A씨는 욕설을 이어갔고,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게 업주 측 주장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테이블 위에 있던 술병을 들어 올렸다가 일행의 제지를 받는 모습도 담겼다.
특히 A씨는 주변에서 신분을 묻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나 S사 공채 개그맨 OOO이야"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손님들 역시 이 과정에서 A씨가 개그맨이라고 주장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추가 사고를 우려해 A씨 앞에 놓여 있던 술병과 잔 등을 치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반장'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는 또 다른 갈등이 벌어졌다. A씨 측은 가게 직원과의 신체 접촉으로 어깨가 탈골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주는 해당 직원이 40kg대의 마른 여성으로 가볍게 접촉했을 뿐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술값을 두고도 실랑이가 이어졌다. 업주 측에 따르면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 등을 주문했지만, 업주가 술병을 치웠다는 이유로 계산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반면 A씨 측은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A씨 지인은 "외국인 손님이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들어오면서 시비가 붙었다"며 "업주가 무례하게 행동해 A씨가 화가 났고, 사람에게 던질 수는 없어 술잔을 바닥에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업주가 마시던 술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 더 이상 마실 수 없었다"며 "그래서 계산하지 않은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업주는 당시 소란으로 다른 손님들까지 피해를 입었고 결국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후 A씨 일행을 상대로 재물손괴, 영업방해, 무전취식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넘겨받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사건반장'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