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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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병지선수-

기사입력 2004.10.08 08:02 / 기사수정 2004.10.08 08:02

권태후 기자

2004 삼성하우젠 프로축구는 포항의 전기리그 우승으로 막을내린뒤 현재 후기리그가 3분의1가량 진행된 상태이다.

사실 포항의 전기리그 우승을 예상하는 전문가 및 팬들은 없었다 필자는 포항을 9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한국최고의 골키퍼 "김병지" 선수를 만나 이런저런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포항구단의 협조를 얻어 인터뷰는 10월7일(목)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포항스틸러스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었다.
 

 

Q: 축구를 시작하시게된 동기가 무엇인가? 

A: 처음초등학교절 육상선수를 시작하였다 육상을 하다 나의 빠른발과 축구선수로써의 자질을 당시내가재학하던하던 축구부 코치님께서 알아보시고 나를 발탁하셨는데 그게 축구를 시작하게된 동기가 되었다. 

Q: 어린시절의 우상은 누구였나?

A: 글쎄..(웃음) 어린시절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축구가 좋아 시작했기 때문에 우상이 없었다 그러다 축구에대해 조금 눈을뜨게되면서 최인영선배와 조병득코치님 을 닮고싶었다. 
 
Q: 처음부터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맡았었는지? 

A: 그런건 아니다 중학교때가지 여러포지션은
 맡았었다 그러다가 내가 뛰는팀의 주전골키퍼가 부상당해 골키퍼를 할 사람이 없어 내가 대타로 골키퍼로뛰었는데 예상외로 방어를 잘했다 그후 한번 두번 그렇게 골키퍼로 뛰다가 프로에 와서 당시 최고의 골키퍼라 불리던 최인영선배와 조병득코치님께 가르침을 받으면서 기량이 극대화되었다 
  

포항스틸러스 김병지선수


Q: 프로입문시절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던데 

A: 음.. 그건 어떤선수라도 프로선수입문초기에는 어려움이 따를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계약조건이 썩 좋지못했고 다른 여러가지 이유에서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의 어려움을 극복하므로써 지금의 내가 존재하게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9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을때 기분을 회고하자면? 

A:울산시절 최인영선배와조병득코치 밑에서 훈련하면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는는데.. 기분이라.. 어느선수나 처음 발탁되었을때 기분은 비슷할것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운동을 한다는건 한편으로는 부담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운일 아닌가? 아무튼 그때기분은 날아갈 듯 좋았다 

Q: 이제껏 해외프로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없었나? 
 
A: 당연히 제의가 있었다 영국프리미어리그 소속팀과 브라질리그의 다수의 팀에서 입단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그당시 선수이적이 자유롭지 못한시점이었다 구단에서 수락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만약 그당시 해외진출을 했더라면 경기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월등히 발전할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웃음)

Q: 98프랑스 월드컵을 다시 기억을 한다면?

A: 첫상대가 멕시코 였는데 선취골을 넣고 분위기가 좋았는데 하석주선수가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다. 사실퇴장만 아니었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멕시코만 잡았다면 네덜란드야,, 10점차 20점차 지면어떤가? 마지막경기인 벨기에전에서 승리한다면 2승1패로 16강 진출하지않나 ? 아무튼 당시를 회고한다면 멕시코전이 제일 아쉬움이 남는다.

김병지


Q: 울산시절  포항을상대로 골을기록했는데 지금 소속이 포항이다 

A: 나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그리고 당시 나의이적이 갑작스럽게 이루어 졌었다. 사람일이란 아무도 모르는일 아닌가?(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경기는?

A: 아무래도 방금언급했던 98년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2차전 포항과의 경기이다 내가 골키퍼로써 최조득점의 기록을 내서 그런것도 있지만 당시 1차전을 패한상황에서 나의골로 막판뒤집기 할수있는 기회를 했고 또 우승할수있었다 ..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국내선수와 해외선수중 방어하기 까다로운선수는 누구인가? 

A: 위치선정능력이 좋고 순간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방어하기에 어렵다. 외국리그에는 프랑스의 "티에리앙리"선수가 있고 국내리그에서는 "김도훈" 선수가  방어하기 까다로운 선수이다 

Q: 스타플레이어 하나없는 포항의 전기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스타플레이어라? 그기준이 뭔지 아직도 나는 잘 모르겠다. 음.. 뭐 특별한 원동력은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팀같이 선수층이 얆은 팀에 유리할수있는 스케쥴과 전기시즌내내 주전맴버들이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했던게 원동력이라면 원동력인거 같다. 


Q: 선수들은 직감이 있다고 하던데.. 포항의 올시즌 우승확률은?

A: 직감이라는건 없다 자신감이 있다면 있지만,,, 그리고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우승활률을 퍼센테이지로 매기기란 불가능하지만 굳이 메기라면  플레이오프 1차전만 잡는다면 50%이상이이라고 생각한다 

   
Q: 현역시절의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A: 프로리그 500경기 출장이다 뭐 아직 체력적인면이나 비교적 체력적으로 소모가 덜한 골키퍼라는 포지션덕분에 목표달성을 할수있었거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A: 팬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전기리그우승이라는 좋은성적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모습보이도록 노력하겠고 계속계속 K-리그에 많은 성원 보내주십시오. 



인터뷰하는동안 필자는 약간의 긴장을 했었지만  김병지선수가 부드럽게 답변해주시는바람에 편안하게 인터뷰를 마칠수 있었다. 프로500경기출장이 목표라는 김병지선수. 

지금 컨디션이 최고라고 한다. 후기리그에서도 그의 활약하는 모습을 볼수있을것이다. 2004년을 명가부활의해로 선포한 포항구단의 슬로건처럼 그가 포항의 명가부활을 이룩할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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