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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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지원, 2년 만의 귀환…"사회성 부족, 천재보단 간절함"

기사입력 2026.09.15 09:35 / 기사수정 2026.09.15 09:35

SBS '닥터X'
SBS '닥터X'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김지원이 '닥터X'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으로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으로 흥행 계보를 이어온 'SBS 사이다 유니버스'가 처음 선보이는 메디컬 장르다. '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과 편성근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김지원을 비롯해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출연한다.

특히 김지원은 2년 만의 복귀작인 '닥터X'에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김지원은 '닥터X'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들여다볼수록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계수정의 모습 사이의 간극이 매력적이었고, 그 매력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수정은 어둠 속에 자신을 유배시킨 채 오로지 술기(의사의 손 재능이나 기술을 뜻하는 용어)에 매달려 온 인물이다. 타인의 눈에는 '천재 외과의'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법하지만, 계수정이 걸어온 길을 엿본 제 눈에는 '천재'라기보다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온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SBS '닥터X'
SBS '닥터X'


계수정이 기존 메디컬물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되는 지점도 짚었다. 김지원은 그 차이로 '사명감을 전달하는 방식'을 꼽았다.

그는 "메디컬물에서 정의감, 사명감이 주인공들의 공통점이라면, 계수정은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자신의 능력을 대부분 술기에 집중시킨 탓에 사회성, 유연성 등 정서적인 영역에서는 다소 서툰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술기와 달리 사회성이 부족한 계수정을 보면 왠지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런 명암을 잘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압도적인 수술 실력과 서툰 인간미가 공존하는 지점이 계수정만의 매력이 될 전망이다.

수술에 몰두하는 '다크히어로 천재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준비 과정도 남달랐다. 김지원은 "자문의 선생님께 수술 장면에 필요한 술기를 배우고, 충분히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계수정의 천재성은 수술 장면뿐만 아니라 드라마적 서사와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도 그 에너지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첫 호흡을 맞춘 이정림 감독에 대해서는 예상과 달랐던 현장 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궁금했다. 카리스마 있는 작품들을 많이 하셔서 디렉팅도 직설적이고 거침없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로는 답을 미리 정하기보다 현장에서 배우와 같이 호흡하며 장면을 만들어가는 섬세한 스타일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결에 맞춰 여러 분석을 들고 가서, 감독님의 디렉팅 안에서 인물을 구축해 나갔던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SBS '닥터X'
SBS '닥터X'


이정은과의 워맨스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김지원은 "계수정에게 장희숙(이정은)은 때로는 상사, 때로는 이모, 때로는 친구 같은 '울타리 같은 사람'인데, 선배님도 제게 그런 분이었다. 연기자로서의 책임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희숙의 엄청난 액션신이 하나 있는데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해 이정은이 선보일 색다른 모습에도 기대를 더했다.

김지원은 손현주, 김우석, 이진희, 김영민, 이성욱, 허준석, 김영아, 권승우 등 함께한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이분들 덕에 계수정이라는 인물과 '닥터X'라는 작품이 더욱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느껴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 소중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원은 작품만의 차별화된 설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된 의사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소개소에서 파견된 계수정이 구서대학교병원에서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각 인물의 선택과 후회, 욕망, 아픔 등 여러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오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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