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서인영, 허경환, 윤경호, 김무열
창간 19주년을 맞은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조명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연예계의 각종 이슈를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성기에 정해진 나이는 없다. 40대 스타들이 뜻밖의 계기로 다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누군가는 과거의 유행어로 다시 웃음을 터뜨렸고, 누군가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오랜 시간 작품 속에서 얼굴을 알려온 배우들은 예능에서 발견된 새로운 캐릭터나 새로운 흥행작을 만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 서인영, '개과천선' 통했다…유튜브로 다시 연 전성기
수많은 스타들이 뛰어들면서 레드오션이 된 유튜브에서 '개과천선 서인영' 채널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화제성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걸 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서인영은 '니가 참 좋아', 'Super Star'(슈퍼 스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 등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솔로곡 '신데렐라'와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 속 독보적인 캐릭터로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번아웃에 이어 욕설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공백을 가졌다. 쥬얼리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는 방송으로 드물게 근황을 전했던 서인영은 지난 3월 28일 유튜버로 데뷔했다.

서인영 유튜브 영상 캡처
첫 콘텐츠부터 '10년 만에 복귀한 서인영 악플 읽기'라는 강렬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개과천선'이라는 채널명에 어울리는 조신하게 땋은 헤어스타일의 프로필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영상마다 수백만 회를 넘나드는 조회수가 그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여름 대표 페스티벌 '워터밤'에 출격한 뒤 행사 섭외 문의가 쏟아지는 근황을 전했다.
돌싱인 그는 유튜브를 통해 직접 열애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재혼 소식까지 전하며 일과 사랑에서 모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42세 서인영이 자신을 숨기기보다 과거와 현재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또 한 번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허경환 유행어 '잊아뿌쓰요'
▲ 허경환, 유통기한 없는 유행어…45세에 또 터졌다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특히 22기는 허경환을 비롯해 김준현, 박성광, 박영진, 송준근, 양상국, 장도연 등을 배출한 황금기수라 불리기도 한다.
허경환의 주 무기는 유행어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데", "자이 자이 자식아", "바로 이 맛 아닙니까", "안 볼란다", "궁금하면 500원", "불안하네", "이자뿌쓰요" 등 수많은 유행어를 보유하고 있다.
기세로 밀어붙이는 유행어에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었고, 과거 전성기를 지나 최근 다시 한번 유행어의 덕을 보고 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제2의 전성기를 연 계기 중 하나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꼽을 수 있다. 그의 꾸준한 유행어와 특유의 말발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결국 고정 멤버 합류까지 이어졌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토크쇼 '허경환의 유행쇼'까지 시작했다.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은 유행어가 약 20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허경환의 전성기를 이끄는 무기가 된 셈이다.

배우 윤경호
▲ 윤경호, '유림핑'으로 맞은 전성기…작품 밖에선 '투머치토커'
윤경호는 1999년 연극으로 데뷔해 오랜 시간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단역과 조연으로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 왔다.
그는 2016년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의 전생 속 부하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태원 클라쓰', '최악의 악',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중 지난해 1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44세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극 중 이름인 한유림과 애니메이션 '티니핑'을 합친 '유림핑'이라는 귀여운 별명까지 얻었다.
예능에서도 윤경호의 새로운 매력이 발견됐다. 말이 많아도 너무 많은 탓에 '1절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것.

유튜브 예능 '핑계고' 영상 캡처
그는 단순히 말이 많은 데 그치지 않고 출연하는 예능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꺼내 맛깔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러한 활약은 인기 유튜브 토크쇼 '핑계고' 100회 특집 출연으로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던 윤경호와 주지훈, 김남길의 만남이 성사된 것. '말 많은 배우'로 잘 알려진 세 사람이 토크 대결을 벌인 끝에 윤경호가 승리(?)를 거머쥐며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김부장'까지 올해 방영작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하면서 윤경호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윤경호는 디즈니+ 시리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 '고딩형사'(감독 양준호), '뱀피르'(감독 장재현) 등 줄줄이 차기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중증외상센터' 시즌2가 오는 10월 촬영에 돌입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참교육' 스틸컷
▲ 김무열, 천만 배우 넘어 글로벌 1위…'참교육'으로 정점
윤경호와 마찬가지로 1999년 배우로 데뷔한 김무열 역시 2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40대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넷플릭스 작품이 그 기폭제가 됐다.
김무열은 영화 '사이간'을 시작으로 '최종병기 활', '은교', '악인전', '정직한 후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까지 꾸준히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2007년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한 뒤로 '아내가 돌아왔다', '소년심판', '스위트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등에 출연한 그는 지난 6월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참교육'으로 글로벌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배우 김무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일찌감치 존재감을 인정받아온 김무열은 '참교육'으로 다시 한번 정점을 찍었다. '범죄도시4'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강점으로 보여준 김무열표 액션이 다시 통한 것.
이러한 인기는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도 이어졌다. 김무열은 지난달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팬미팅 '마주'를 개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꾸준한 다작 행보를 이어온 김무열은 '참교육' 흥행 이후 더욱 바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참교육' 홍종찬 감독과 '퍼스트 닥터'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데 이어 '할매' 출연까지 확정하며 연이어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면서 데뷔 27년 차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김무열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