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고태용과 민호가 해병대 선후배 케미를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고태용이 예비 디자이너들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태용은 최근 정규직이 된 직원 민규를 데리고 패션직업전문학교를 찾았다.
고태용은 학생들의 졸업 패션쇼 1차 심사를 준비했다.
고태용은 첫 번째 팀 학생들의 옷을 보더니 콘셉트와 스타일링이 좋다면서 의외로 칭찬을 쏟아냈다.
고태용은 두 번째 팀에 대해서는 "한국적인 거에 집착할 필요 없다. 사실 바꿀 게 많다. 밤샘 작업 해야 할 거다"라고 쓴소리를 해줬다.
세 번째 팀 학생들은 옷 설명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긴장한 탓에 목소리가 작아 고태용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고태용은 학생들에게 목소리를 제발 크게 해 달라고 말했다.
세 번째 팀 학생들은 고태용이 브랜드 뮤즈로 누굴 세우고 싶은지 묻자 지드래곤을 얘기했다.
고태용은 세 번째 팀 학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지적했다.
고태용은 만약 자신의 직원이 그렇게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고태용은 졸업 패션쇼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작업을 살펴보던 중, 직접 재봉틀로 봉제해야 하는 과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점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금 현실감 없이 상상으로 옷을 만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심사를 마친 뒤에는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랜덤 배달 주문에 나섰지만 햄버거를 1인분만 주문해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평소 여러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학생들에게 심사 과정에서 속상했던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고태용은 자신은 심사를 하러 온 것이지 욕을 하러 온 건 아니라면서 후배들을 위한 조언일 뿐이라고 얘기했다.
고태용은 학생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자신이 쓴 자서전을 꺼내 책마다 사인까지 해줬다.
고태용과 해병대 선후배 사이로 밝혀진 민호는 그의 독설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하시고, 이유 있는 꾸짖음이었다"며 좋은 말만 했다.
전현무는 "민호를 15년 봤는데 오늘처럼 비겁한 모습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