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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 이상미, "잘 부탁드립니다"는 면접 탈락곡이었다…21년 뒤 "퇴사할게여"로 이어진 서사 '뭉클' [엑's 초점]

기사입력 2026.09.14 05:05

MBC '대학가요제', 이상미 계정
MBC '대학가요제', 이상미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잘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던 취업준비생이 21년 뒤 "퇴사할게여"를 부른다면 이런 모습일까. 전소연이 익스(Ex)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오마주한 신곡 '퇴사할게여'를 선보인 가운데, 원곡 가수 이상미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뜻밖의 '서사 완성'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소연과 이상미가 함께한 '퇴사할게여' 콜라보 숏츠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상미는 특유의 시원한 보컬로 '퇴사할게여'를 소화하며 원곡자인 전소연과 색다른 호흡을 완성했다.

앞서 전소연은 지난 7일 첫 솔로 정규앨범 '끝내주는 인생'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퇴사할게여'로 활동에 나섰다. 특히 해당 곡은 2005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오마주한 곡으로 알려지며 공개 직후부터 두 노래의 연결고리가 주목받았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이상미가 취업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면접에서 떨어진 취업준비생의 씁쓸한 마음을 술주정하듯 유쾌하게 풀어내 당시 청춘들의 공감을 얻었다.

아이들, 이상미 계정
아이들, 이상미 계정

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로부터 21년이 흐른 2026년, 전소연은 '퇴사할게여'를 통해 이번에는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직장인의 마음을 노래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 했던 청춘의 이야기에서 "퇴사할게여"를 외치며 자신만의 낭만을 찾아 나서는 직장인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다.

여기에 '잘 부탁드립니다'를 불렀던 이상미가 직접 '퇴사할게여'를 부르면서 두 곡의 연결성이 더욱 선명해졌다. 단순히 음악적 색깔을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여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둔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의 서사가 완성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MBC '대학가요제'
MBC '대학가요제'


네티즌들은 "잘 부탁드립니다 파트2 같은 느낌이다", "진짜 '잘 부탁드립니다' 버전2 같다", "두 노래 가사가 이어지는 세계관 같다", "'잘 부탁드립니다'에서는 취업하려고 애쓰더니 이제는 퇴사하고 낭만을 찾아 떠나는 것 같다", "20대 청춘에서 40대가 돼 퇴사하는 이야기 같다", "전소연이 노래에 서사를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상미의 목소리로 듣는 '퇴사할게여'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상미가 부르니 완전히 자기 노래 같다", "익스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부르니 더 확실하다", "완곡으로도 듣고 싶다", "원곡을 제대로 리스펙하면서 만든 노래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2005년 "잘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던 취업준비생의 노래가 21년 뒤 "퇴사할게여"를 외치는 직장인의 노래로 이어졌다. 전소연의 오마주에 원곡 가수 이상미까지 직접 응답하면서, 두 노래를 관통하는 뜻밖의 '21년짜리 직장인 서사'가 완성됐다.

한편 지난 7일 발매된 아이들 소연의 첫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곡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는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기준 멜론 TOP100에서 50위권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HOT100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수록곡 'Bankroll'과 'STAR' 역시 재진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는 출근 시간대 음원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국내 유튜브 일간 숏츠 인기곡 차트 1위, 인기 급상승 음악 2위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국내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 10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BC '대학가요제', 이상미 계정, 아이들 계정, 큐브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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