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3 00:57
스포츠

토트넘, 이적료 총합 전세계 3위! 레알-PSG까지 제쳤다…선수단 구성에 1조8400억 지출→그런데 EPL 17위

기사입력 2026.09.12 22:24 / 기사수정 2026.09.12 22: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전 세계 3위 구단에 올랐다. 선수단 구성에 투입한 이적료 규모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세계적인 구단까지 넘어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주요 구단의 선수단 구성 비용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총 10억1300만 파운드(약 1조8403억원)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현재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아닌 구단이 보유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투입한 이적료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토트넘은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하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구단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트넘보다 위에 있는 팀은 두 곳뿐이다. 리버풀이 10억5000만 파운드(약 1조9075억원)로 1위에 올랐고, 맨시티가 10억4000만 파운드(약 1조8894억원)로 뒤를 이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격차는 불과 2700만 파운드(약 490억원)다.



유럽의 대표적인 강호들과 비교하면 토트넘의 투자 규모가 더욱 두드러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8억7600만 파운드(약 1조5914억원)로 7위, PSG는 7억8500만 파운드(약 1조4261억원)로 8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1억3700만 파운드, PSG보다 2억2800만 파운드를 더 들여 현재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해 1위였던 첼시가 10억300만 파운드로 4위로 내려앉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억9200만 파운드로 5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9억3400만 파운드로 6위였다.

토트넘의 순위 상승 배경에는 적극적인 선수 영입이 있다. 집계 기간 동안 산드로 토날리, 사비뉴, 오마르 마르무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얀 폴 반 헤케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면서 선수단 구성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선수단에 상당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 결과 리버풀과 맨시티에 이어 10억 파운드를 넘긴 상위권 구단으로 올라섰다.

이번 순위는 프리미어리그의 자금력도 보여준다.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잉글랜드 구단이 차지했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7억4200만 파운드로 9위, 아스톤 빌라가 5억3800만 파운드로 10위에 오르면서 상위 10개 구단 가운데 8개가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나타났다.

물론 투자 규모가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선수단 구성 비용은 구단이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경기력이나 우승 경쟁력을 그대로 설명하는 수치는 아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아직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PSG 등 세계적 강팀들을 제친 만큼, 토트넘은 이제 그에 걸맞은 결과를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10억 파운드가 넘는 투자 성과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