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지난해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5강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NC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시즌 59승 60패 2무(승률 0.496)를 기록하고 있다. 9월을 5위 두산과 8경기 차로 시작했던 NC는 최근 상승세 속에 어느덧 2경기 차까지 좁혔다. 지난해 막판 9연승으로 턱걸이 5강 진입에 성공했던 스토리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3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NC의 우위였다. 특히 시즌 막판이지만 5경기나 남은 상황이어서 NC가 자력으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이에 이번 2연전의 결과가 양 팀에는 중요했다.
NC는 1회초 김휘집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1회말 선발 구창모가 4연속 안타를 맞고 5점을 내주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2회에도 한 점을 더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NC의 저력은 무서웠다. 5회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도 대타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원의 내야 땅볼, 권희동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올리며 10-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한 점을 내준 NC는 8회 손주환이 2사 만루에서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용준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선발 구창모는 1회 5점을 내주는 등 5⅓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이닝을 버텨주면서 시즌 10승(6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2022년(11승)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5위 두산과 격차를 또 좁힌 NC는 5위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9연승으로 시즌을 마치며 5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초반 5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추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마운드를 언급한 이 감독은 "선발 구창모가 초반 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5이닝을 버텨줬고, 이후 나온 불펜진도 위기 상황을 잘 막아주며 리드를 지켜줬다. 마지막 9회에도 이용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짚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1회 김휘집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휘집이 5타점으로 중심에서 활약했고, 6회에는 박민우의 적시타와 권희동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초반 열세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어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잠실까지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