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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강 경쟁, 이젠 정말 모른다! '승승승승' 파죽의 NC 또 이겼다→어느덧 5위와 2G차 맹추격…구창모 4년 만에 10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9.12 20:46 / 기사수정 2026.09.12 20:46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점점 5위 싸움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최근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기적의 5강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시즌 59승 60패 2무(승률 0.496)를 기록하고 있다. 9월을 5위 두산과 8경기 차로 시작했던 NC는 최근 상승세 속에 어느덧 2경기 차까지 좁혔다. 지난해 막판 9연승으로 턱걸이 5강 진입에 성공했던 스토리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앞선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던 두산은 중요한 NC와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시즌 전적은 63승 60패 4무(승률 0.512).




이날 전까지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3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NC의 우위였다. 특히 시즌 막판이지만 5경기나 남은 상황이어서 NC가 자력으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이에 이번 2연전의 결과가 양 팀에는 중요했다. 


쫓기는 두산은 승리가 간절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야구는 항상 분위기가 얼마 만에 반등이 되느냐의 차이다. 우리가 경기력이 나오고 첫 경기 승리로 갔을 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며 "그래서 오늘 꼭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순리'를 언급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두산이라고 해서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은 안 가졌다. 시즌 마지막 한두 경기 남았다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순리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NC가 1회초 김휘집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1회말 곧바로 4연속 안타로 5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2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NC의 저력은 무서웠다. 5회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도 대타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원의 내야 땅볼, 권희동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올리며 10-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1회 5점을 내주는 등 5⅓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이닝을 버텨주면서 시즌 10승(6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2022년(11승)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2번 권희동이 쐐기 2점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4번 김휘집도 스리런을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결과를 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잭 로그가 5회 3점을 허용하면서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고, 6회 김정우가 볼넷 2개를 내준 게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8번 타자 조수행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한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2루수이자 주장 박민우가 빠졌다. 그는 잭로그에게 2년 동안 8타수 2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 밸런스가 좋은데 오히려 흐트러질 수 있고, 차라리 투수가 바뀌었을 때 뒤에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중견수)~김대한(우익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최근 감이 좋지 않은 정수빈 대신 조수행이 투입됐고, 2루수에 오명진이 빠지고 박준순이 들어갔다. 김 감독은 "준순이는 타격 컨디션은 안 좋지만, 구창모와 대결 전적(8타수 5안타 1홈런)이 너무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양 팀의 공방전은 1회부터 진행됐다. 1회초 공격에서 NC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권희동이 우전 안타로 살아나간 데 이어, 블레인도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등장한 김휘집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김휘집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NC 이적 첫 시즌인 2024년 16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 17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안재석의 느린 타구를 투수 구창모가 1루로 송구한 게 빠지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준순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김민석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두산은 한 점을 따라갔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김민석이 한 베이스를 더 가면서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어 세베리노의 느린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면서 1점 차로 추격한 두산은 양석환이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3-3 동점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수행의 우익선상 3루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1회에만 5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회에도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익수 쪽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점의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3회와 4회 안타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그러자 NC가 다시 힘을 냈다. 5회 2사 후 권희동과 블레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얻었다. 이어 박건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기록하면서 끝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6회 4점을 올리며 결국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뀐 투수 김정우에게 김형준과 천재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NC는 김한별 타석에서 대타 박민우를 투입했고, 좌완 타카다 타쿠토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주원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만 아웃되면서 1점을 추가한 NC는 권희동의 2점 홈런까지 나오며 10-6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안재석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나왔지만, NC의 중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안재석이 1루에서 잡히고 말았다. 이후 바뀐 투수 신영우에게 박준순이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이후 두산은 8회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박준순과 양의지의 연속 4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세베리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는 한 점 차가 됐다. 

그러나 두산은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 두산 베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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