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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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대 1무2패' 정정용 감독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감독의 책임인 것…전북은 이겨야 하는 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2 21:07 / 기사수정 2026.09.12 21:07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환 기자) 정정용 감독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모따의 동점골로 따라갔으나, 경기 막판 클리말라에게 극장 결승골을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승점 43점(11승10무8패)에 머무르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 초반 클리말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26분 모따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했고, 이후에도 도도, 티아고, 김승섭 등 공격 자원들을 차례대로 내보내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긴 전북은 계속해서 서울 골문을 두드리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클리말라에게 극장 결승골을 내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라인을 높게 올린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던 서울의 역습 한 방에 무너지고 만 것이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1-2 패배로 종료,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가던 전북의 무패에도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한 3경기 성적은 2무1패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홈에서 패배하면서 팬들이 느낄 상실감과 수모는 감독으로서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끝까지 뛰었다. 3일 텀으로 치른 경기였지만 체력적으로 모든 걸 쏟아냈다. 감사한 마음이다. 경기가 계속 있다 보니 구조적으로 힘든 것 같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북 선수들이 높은 이적료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정 감독은 "돈의 가치보다 선수의 가치가 중요하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게 프로다. 프로 선수는 어떤 경기든 이겨야 한다. 결과를 내야 한다"며 "늘 준비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당연히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문제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분위기도 있겠지만, 분명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구조적인 변화를 줄 것인지 묻자 정 감독은 "전반전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무게중심을 수비 쪽으로 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은 수비 조직, 공격 조직에 대한 전반전의 플랜은 있었다. 전북이 내려앉아서 플레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압박의 강도 등은 상대적으로,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밀려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렇게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후반전에 횡패스가 많아진다기보다 전술적, 조직적인 면에서 상대 수비벽을 허물고 균열을 만들기 위해 좌우 패스 템포가 빨라야 하는데 그 템포가 늦다 보니 수비 조직에 균열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은 이겨야 하는 팀이다. 그동안 거둔 7패를 데이터로 봐도 상대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균열을 일으키고 그 공간을 이용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급하게 하면 실수로 이어지고, 역습과 실점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이기기 위해 공격 쪽 숫자를 늘렸다"며 "레스트 디펜스를 항상 이야기했는데, 레스트 디펜스를 하고 공격을 하면 되는데 공격에 너무 올라가다 보니 막판에 나온 두 번의 역습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오늘 경기를 졌다. 결과가 나왔으면 전술적으로 이뤄진 부분들인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결국 감독의 책임인 것"이라며 "말씀하신 대로 실점했기 때문에 수비 조직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경기 중에 지시가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들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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