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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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5실점→끝내 7점 주고 내려갔는데, 승리투수 요건이라니…'아홉수' 걸렸던 구창모, 4년 만의 10승 '성큼'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6.09.12 19:43 / 기사수정 2026.09.12 19:43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1회부터 5점을 내줬는데, 4번의 '아홉수'를 끊어낼 찬스를 잡았다. 

구창모(NC 다이노스)가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청신호'다. 

구창모는 1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구창모는 올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었다. 개인 최다 이닝(134⅔이닝)을 경신하며 건강함을 보여줬으나, 지난달 12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9승째를 따낸 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경기 전 이호준 NC 감독은 "구창모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 팀 에이스인데, 에이스답게 씩씩한 모습만 보여줘도 팀이 힘이 닌다. 그런 모습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1회부터 구창모는 자신의 실수가 겹치며 다소 흔들렸다. 1회초 김휘집의 스리런으로 리드를 잡고 등판한 그는 선두타자 박찬호를 1루수 직선타로 잘 잡았다. 

그러나 2번 안재석의 느린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한 게 빠지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준순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주자를 허용했다.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이 됐지만, 김민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김민석이 한 베이스를 더 가면서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어 세베리노의 느린 땅볼 때 구창모 본인이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세이프가 되면서 스코어는 3-2가 됐다. 구창모는 양석환에게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를 맞으며 3-3 동점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수행의 우익선상 3루타가 나오면서 구창모는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말았다. 본인의 실책이 끼면서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지만, 뼈아픈 결과였다.



2회에도 구창모는 박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3-6으로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NC 타선이 힘을 냈다. 5회 2사 후 권희동과 블레인 크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도 대타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주원의 내야 땅볼, 권희동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올리며 10-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점 리드를 안고 6회말에도 올라온 구창모는 박찬호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안재석에게도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는데, NC의 중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안재석을 1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NC는 여기서 구창모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신영우가 박준순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구창모의 실점이 늘어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이어졌다. 

이날 구창모는 5⅓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소폭 내려갔다. 많은 피안타에도 승리로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구창모는 2022년(11승) 이후 4년 만에 10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부상과 군 복무 등이 겹쳤던 그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컴백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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