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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닝이터' 네일이 왜 이러나…KT 상대 올 시즌 최다 '4볼넷' 흔들, 7경기 연속 QS 도전도 무산 [수원 라이브]

기사입력 2026.09.12 19:14 / 기사수정 2026.09.12 19:34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우진 기자)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중요한 순간 KT 위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네일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KIA가 1-3으로 뒤진 6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정해영에게 넘기면서 시즌 7패 위기에 놓였다.



최근 보여줬던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는 투구였다.

네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6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면서 꾸준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 연속 기록도 '6경기'에서 멈췄다.

최근 KT를 상대로 이어졌던 강세도 살리지 못했다.

네일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KT와 네 차례 맞붙어 22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 19일 수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6일 광주에서도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개인 KT전 3연승에 도전했지만 제구 난조와 더불어 KT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KT 선발은 엿새 전 맞대결 상대였던 데이비스 대니엘이었다. 당시에는 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3이닝 3실점에 그친 대니엘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날 리턴 매치의 흐름은 달랐다.



1회초 타선이 카스트로의 땅볼 타점에 힘입어 한 점을 선취한 가운데 네일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1회말 1사에서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안현민의 타석에서 3루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1, 2루로 주자가 쌓인 것이다. 이후 까다로운 상대인 힐리어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네일은 2회말에도 선두 타자 류현인에게 중전 안타, 한승택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권동진의 땅볼 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더니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KT가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래도 3회에는 드디어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김민혁과 안현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힐리어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11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1사에서 8구 승부 끝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이후 류현인과 한승택을 뜬공,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네일은 5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이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주자 유준규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1사에서 김민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결국 안현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두 점차로 벌렸다.

네일은 뒤이어 나선 힐리어드를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5회에만 세 개째 볼넷을 허용했는데, 이후 허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KIA 타선이 KT 선발 대니엘에게 6회초까지 4안타 1득점으로 묶인 가운데 결국 KIA 벤치는 6회말 출발과 동시에 마운드를 우완 정해영으로 교체했다.

네일이 6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 당시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한 경기에서 상대에게 4개의 볼넷을 내준 것 역시 올 시즌 처음이었다.

KIA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된 네일은 타선이 경기를 뒤집지 못할 경우 시즌 7패째를 떠안는다.

3위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KIA로서는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최근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 중 하나였던 '이닝 이터' 네일이 예상보다 일찍 흔들리면서 마운드 운영에도 부담을 안게 됐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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