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연장 11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끝내기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소속팀 극적인 승리를 이끈 가운데, 현지 중계진은 그에 대해 "애틀랜타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극찬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뒤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26에서 0.135(104타수 14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9개가 됐다.
전날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다시 한 번 반가운 활약이 나왔다.
김하성은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서던 8회말 1사 2, 3루에서 환상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하루 뒤인 12일엔 연장 혈투에서 주인공이 됐다.
전날과 달리 선발에서 빠진 김하성은 9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린 션 머피를 대신해 2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팀이 4-5로 뒤진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선 타석에 등장했다. 마침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브룩스 레일리가 마운드에서 투구하고 있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7.6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당겨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후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 때 전력 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팀의 6-5 역전승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이 경기 막판 나타나 제대로 한 건 해냈다.
애틀랜타 경기를 중계하던 '브레이브스 비전'은 김하성이 타석에 등장할 때부터 칭찬을 늘어놓더니 적시타를 때리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브레이브스가 필리스에 5-4로 뒤져 있다. 11회 2아웃, 이제 김하성의 타석이다. 김하성은 지난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의 영웅이 된 바 있다"며 지난달 28일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의 김하성 끝내기 안타를 떠올린 캐스터는 김하성이 타격하자 "좌익수 방면 라인 드라이브 타구! 오지 알비스가 득점한다! 김하성이 서서히 팀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양 팀 5-5 동점, 브레이브스가 포기 모르는 1차전을 치르고 있다"는 말로 김하성의 역할이 애틀랜타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볼트윈의 태석 땐 "끝내기 득점 주자(김하성)가 1루에 있다. 11회에 양 팀 5대 5 동점 상황"이라면서 "볼드윈 타격이 우중간을 가른다!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뛴다, 말도 안 된다! 올해 최고의 경기로 브레이브스 승리! 애틀랜타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해설자도 "브레이브스가 11회 연장 승부 끝에 필리스를 6-5로 꺾고 (시리즈)1차전을 챙겼다. 브레이브스가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희망에 찬물을 끼었다"거 김하성 맹활약 등의 의미를 설명했다.
2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87승 61패, 승률 0.588을 기록해 2위 필라델피아(82승 66패)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