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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누가 와도 낫다" 美 매체 도 넘은 혹평…애틀랜타, 유격수 새판 짜기 돌입→'골드글러버' 크로포드 영입 가능성 급부상

기사입력 2026.09.13 00:30 / 기사수정 2026.09.13 00:30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힘겨운 시즌을 보내다가 최근 들어 안타와 타점을 챙기며 반등을 시도하는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향해 미국 현지에서 또다시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이 애틀랜타의 장기적인 주전 유격수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구단이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 나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등장했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더 많은 안정성이 필요하다"며 "김하성은 역대 최악 수준이라고 할 만한 공격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마우리시오 듀본은 유틸리티 역할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과 듀본 모두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애틀랜타 프런트는 내야 중앙을 매일 책임질 수 있는 적합한 주전 선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후보까지 거론됐다. '블리처 리포트'의 조엘 로이터는 애틀랜타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베테랑 유격수 J.P. 크로포드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애틀랜타는 듀본과 김하성, 짐 자비스를 조합해 유격수 자리를 메워왔다. 하지만 듀본과 김하성이 모두 FA가 되는 만큼 이는 2027년에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잭 네토와 같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대형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크로포드와 합리적인 규모의 FA 계약을 맺는 것이 애틀랜타가 보여온 행보에 훨씬 더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네토는 매력적인 선택지지만 LA 에인절스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유망주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크로포드는 시애틀과 맺었던 5년 총액 5100만 달러(약 685억원)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



스포팅뉴스는 크로포드가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19, 10홈런, OPS 0.679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김하성과 자비스가 공격에서 보여준 것보다는 어떤 선택이든 나을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하성이 현지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역시 공격력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135(104타수 14안타), 0홈런 9타점 7득점 2도루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 0.217, 장타율 0.135을 합친 OPS도 0.361에 머물러 있다.

다만 최근 반등의 계기는 마련했다. 김하성은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애틀랜타의 3-1 승리와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11회말 적시타와 결승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경기들에서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낸 김하성이지만 시즌 전체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김하성에게 남은 정규시즌은 자신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려야 할 중요한 시간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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