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당하게도 미국풋볼리그(NFL)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을 사칭한 사기범이 현실에 존재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NFL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슈퍼스타 마이클 어바인이 FBI로부터 자신을 사칭하는 사기범이 있다는 연락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어바인이 FBI가 자신에게 연락해 자신을 사칭하는 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고, 여성들에게 수천만 달러의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알렸다"고 했다.
어바인은 선수로 1988년부터 1999년까지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한 스타다. 세 차례 슈퍼볼 우승과 한 차례 퍼스트팀에 올랐고 커리어 통산 750회의 리시브, 1만 1904야드의 리시빙 야드를 기록했다. 터치다운은 65회 달성했다.
등번호 88번을 달고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어바인은 2027년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영예를 얻었다.
현재 NFL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어바인은 "도대체 FBI가 날 위해 뭘 하고 있는 거야?"라며 "그들이 내게 와서 말하길 '우리는 당신과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소녀들에게 수천만 달러의 사기를 치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당신인 척하고 다닌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은 '88'이 적힌 귀걸이와 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그는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소녀들에게 사기를 치고 다닌다. 난 스스로 더러운 일을 충분히 해왔다. 어떠한 도움도 필요 없는 사람"이라며 황당해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데이존 러브'라는 한 남성이 자신을 NFL 스타라고 사기를 벌여왔다가 붙잡히면서 알려졌다.
러브라는 사람이 소셜미디어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최고의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로 속였고, 허구의 운동 경력을 이용해 아무 의심 없이 피해자들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러브가 26명의 여성들을 속여 130만 달러(약 17억 4902만원)를 갈취해 슈퍼카와 명품 구매 등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공범과 함께 가짜 신분을 위조한 러브는 사업가로부터 고급 슈퍼카 차량을 받고 투자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많은 여성에게 사기를 쳐온 것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브는 사람들을 믿게 하기 위해 실제 1160달러(약 155만원)에 달하는 49ers 헬멧을 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중개인 그웬돌린 헌던은 러브를 허위 투자 거래로 추정되는 건에 대해 1만 달러(약 1345만원)를 건넨 뒤, 오리건에서 그를 고소했다.
사진=어라운드 더 NFL / 데이존 러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