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빅뱅-블랙핑크-아이오아이-NCT 127.
창간 19주년을 맞은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조명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연예계의 각종 이슈를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10년, 20년. 숫자로는 간단하지만 그 시간을 한결같이 사랑받으며 채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얼굴과 음악이 등장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K팝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치열한 변화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로 긴 시간을 채워온 스타들이 올해 뜻깊은 '생일'을 맞았다.
함께여도, 잠시 흩어져 있어도 지나온 시간만큼 존재감은 더욱 단단해졌다. 빅뱅부터 블랙핑크, 아이오아이, NCT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특별한 기념일을 맞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 빅뱅, 20년 내내 전성기…할아버지 될 때까지 앨범 내줄 거죠?

빅뱅.
2006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레전드'로 입지를 공고히 한 빅뱅이 지난달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빅뱅은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경계가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그룹 중 하나다.
'하루하루', '거짓말', '붉은 노을',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블루'(BLUE), '루저'(LOSER), '베베'(BAE BAE), '맨정신',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등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곡만 해도 셀 수 없이 많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룹은 물론 솔로 활동으로도 꾸준히 큰 사랑을 받는 이들인 만큼 데뷔 20주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빅뱅.
빅뱅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고양종합 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XX : COSMOS)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3회차 모두 추가 좌석까지 전석 매진되며 빅뱅은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에 앞서 빅뱅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4년 4개월 만의 신곡 '빅'(BiiiG)을 발표하며 데뷔 2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 곡은 멜론에서 2026년 발표된 곡 가운데 발매 직후 1시간 최다 이용자 수를 경신한 데 이어, 1시간 만에 TOP100 1위에 오르고 일간 차트 정상까지 차지했다.
다만 싱글 한 곡이라는 아쉬움도 잠시, 콘서트 당시 대성은 "'빅' 한 곡으로 20주년 활동을 마무리하기엔 저도 그렇고, 팬분들도 아쉬울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태양 역시 "그러면 '빅'이 아니라 엑스스몰(XS)이다. 이렇게 끝내면 미듐(M), 라지(L)도 아니다"라고 거들며 향후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산다...블랙핑크니까 가능했다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올해 10살이 됐다.
2016년 '휘파람'·'붐바야'가 수록된 디지털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불장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핑크 베놈'(Pink Venom), '셧 다운'(Shut Down), '뛰어(JUMP)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2023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만 체결하고, 개인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이어가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갔다.
네 멤버는 솔로 앨범으로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도 초청되는 등 그룹과 개인 활동 모두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K팝을 넘어 글로벌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지만, 뜻깊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블랙핑크.
10주년 당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 준비 과정 등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온 것. 이로 인해 맏언니 지수를 시작으로 로제, 제니, 리사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큰 변환점을 맞은 블랙핑크는 당분간 다시 각자의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 정규앨범을 내지 않은 지수는 최근 발매를 앞둔 정규 1집의 선공개곡 '클릭'(CLICK)을 선보였으며, 제니는 지난달 28일 디지털 EP '폴른 엔젤'(Fallen Angel)을 발매하며 새로운 음악 색깔을 드러냈다.
로제는 오는 18일 오전 8시 글로벌 기업 애플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뉴 트릭'(new trick)을 공개하며, 리사는 내달 23일 새 EP '프레스 플레이'(PRESS PLAY) 발매를 앞두고 있다.
▲ 아이오아이, 9년 너무 길었다…이제 '1년 1앨범' 꼭 지켜줘

아이오아이.
오랜 기다림 끝 재결합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 팀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오아이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5월 새 EP '아이오아이 : 루프'(I.O.I : LOOP)를 발매하며 약 9년 만에 돌아왔다. 다만 이번 완전체 활동에는 주결경과 강미나가 예정된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오아이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으로, '너무너무너무', '갑자기', '와타 맨'(Whatta Man), '소나기', '드림 걸스'(Dream Girls)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해체 후 멤버들이 연기와 음악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청하의 적극적인 주도로 데뷔 10주년 재결합이 성사됐고, 타이틀곡 '갑자기'는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9년의 공백기가 무색한 멤버들의 변함없는 케미스트리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NCT, 이제 겨우 10년…'다 함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NCT 127.

NCT 드림.
3세대 대표 보이그룹 NCT도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 NCT 127에 이어 NCT 드림까지 멤버 전원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두 그룹에 모두 속했던 마크가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난 바 있어 다른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들은 모두 SM과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NCT 127은 지난달 24일 정규 7집 '블링이'(BLINGY)로 2년 만에 컴백하며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태용은 "멤버 전원이 NCT 127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위해 서로를 믿고 나간다는 의미로 전원 재계약을 했다"며 "팬분들과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더욱 더 단단한 모습을 여러분들께 많이 보여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NCT 드림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개최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2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 약 2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데뷔 10주년에도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스윙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위버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