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달 시드니 마라톤 풀코스를 '서브3'로 통과해 화제가 된 알리 앤드류스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앤드류스는 시드니 마라톤에서 코스를 뛰는 도중 태동을 느꼈으며, 출산 이후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마라톤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임신 8개월 차 마라톤 참가자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아기가 발길질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출신 러너 알리 앤드류스다. 앤드류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시드니 마라톤에 만삭의 배를 부여잡고 참가해 42.195km를 2시간58분42초에 통과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마라톤은 앤드류스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앤드류스는 마라톤 내내 뱃속의 아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탈의 태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앤드류스는 "몸무게가 늘어나서 언덕길을 올라가는 게 조금 더 힘들기는 했지만,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무리를 하지도 않았다"고 웃었다.
이번 시드니 마라톤은 앤드류스의 7번째 마라톤이자 임신 중 참가한 2번째 마라톤이었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앤드류스는 임신 13주 차였던 지난 4월 처음으로 임신한 채 마라톤에 참가해 2시간41분58초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임신이 되기 전 시드니 마라톤 참가를 확정 지었던 앤드류스는 임신 8개월 차의 몸으로 마라톤을 뛰어도 괜찮을지 걱정했지만, 담당 의사와 상의 끝에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앤드류스는 "담당 의사와 조산사가 나를 지지해 주셨다"며 "위험도가 낮고 건강하다면 이미 익숙한 것을 멈출 이유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앤드류스의 목표는 임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며 "앤드류스는 원래 2028 LA 올림픽 마라톤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록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여자부 출전 기준은 2시간37분00초다. 앤드류스의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41분58초보다 약 5분 정도 빠른 기록으로,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앤드류스는 이제 출산 후 회복에 집중한 뒤 마라톤 훈련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알리 앤드류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