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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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 포기, 벌금 우려까지…"조국 위해 AG 갑니다" 필리핀 女 대형스타 이알라, 복식까지 '2종목' 미쳤다→"금메달 기대"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1 02:42 / 기사수정 2026.09.11 02: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돈과 세계랭킹 대신 조국의 명예를 위해 아시안게임 참가를 선언한 필리핀 여자 테니스 스타 알렉산드라 이알라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기대가 엄청 나다.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급부상한 이알라가 여자단식과 여자복식 등 두 종목에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필리핀올림픽위원회는 10일 2026 아시안게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알라가 여자단식은 물론 샤이라 리베라와 함께 여자복식에서도 호흡한다고 알렸다.

리베라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두 종목에 나서는 복식 전문 선수인데 최고의 파트너를 이알라와 붙여준 것이다.

아브라함 토렌티노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번 대회 총 8개의 금메달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주짓수, 복싱 등 격투기에서 금메달 4개, 그리고 체조와 스케이트보드, 수영, E-스포츠 등에서 금메달 4개씩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와 마루운동 등 두 종목 금메달을 따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웅' 카를로스 율로와 여자 테니스 대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이알라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이알라의 퍼포먼스와 메달 획득 여부에 필리핀은 물론 아시아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21살로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8위에 올라 동남아 선수 중 역대 최고 랭킹을 찍은 이알라는 같은 기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WTA 1000 중국 오픈을 불참하고 9월27일~10월3일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선택했다.



WTA 1000 대회는 헌재 18위인 이알라가 의무 참가해야 하는 대회로, 불참하면 벌금 1만 달러(1350만원)를 내야한다.

현재 필리핀테니스협회가 벌금 면제를 WTA에 요청한 가운데 사실 벌금보다 더 아까운 게 포인트다. 이알라는 지난해 이 대회를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엔 어지간한 성적을 내면 랭킹포인트가 크게 올라 세계랭킹이 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알라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안게임(여자단식 금메달)에 참가하면서 느낀 애국심과 추억 등에 스스로 감동받아 상금도 없고 랭킹포인트와도 상관 없는 아시안게임 참가를 결정했다.

게다가 여자단식 한 종목도 아닌 여자복식가지 두 종목에 나서는 결단을 내리면서 그야말로 2관왕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의 경우 야니스 첸(인도네시아·36위), 장슈아이(중국·54위), 란라나 타라루디(태국·76위), 왕시위(중국·80위), 우치지마 모유카(일본·99위), 구연우(한국·179위) 등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알라도 만만치 않은 경쟁을 뚫어야 한다.



사진=알렉산드라 이알라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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