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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EPL 우승 도둑 맞았나…스승 포체티노 폭탄 발언 "첼시 우승 박탈하라! 토트넘이 받아야"

기사입력 2026.09.11 01:17 / 기사수정 2026.09.11 01: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커리어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록이 추가될 수도 있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2016-2017시즌 첼시의 우승을 박탈해 당시 준우승팀 토트넘에 넘겨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체티노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가 과거 에이전트 지급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해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었다. 우승은 2위를 차지한 팀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첼시는 2009년부터 2022년 사이 등록되지 않은 에이전트와 제3자에게 비공개 지급을 한 규정 위반으로 1000만 파운드(약 18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구단이 인정한 관련 비공개 지급액은 총 4700만 파운드(약 8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첼시는 승점 삭감이나 과거 우승 박탈과 같은 스포츠적 제재는 받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바로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포체티노는 "첼시는 처벌을 받았고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렇다면 우승은 두 번째 팀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내가 불평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같은 규칙 아래에서 경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팀은 오프사이드 규칙을 적용받는데 다른 팀은 적용받지 않는 것과 같다. 어떤 팀에는 VAR이 있고 다른 팀에는 없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모두에게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첼시가 좋은 축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콘테가 훌륭하지 않았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규정을 어겼다면 그 순간 '안녕'이다. 우승을 다른 팀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규정을 위반하도록 장려하는 셈"이라며 "난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6-2017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첼시는 승점 93으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승점 86으로 7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포체티노 체제의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였다.

손흥민은 당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토트넘의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만약 포체티노의 주장처럼 첼시의 우승 기록이 실제로 박탈되고 토트넘에 소급 수여됐다면,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로 기록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만약 포체티노의 주장이 실현됐다면 손흥민 커리어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이 남았을지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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