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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화보다 내가 강했다!"…아빌라 자신감 대단하네! 6이닝 6K 1실점+6G 연속 QS→SSG 에이스가 된 이유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9.10 23:00 / 기사수정 2026.09.10 23: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한화 이글스 타선을 잠재운 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었던 SSG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4승68패5무, 승률 0.443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질주했던 한화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54승66패3무, 승률 0.450이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아빌라가 있었다.

아빌라는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이어갔다.

출발부터 안정적이었다. 아빌라는 1~2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3회초에는 1사 후 장규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 2루에서 최인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아빌라는 문현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6회까지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도 에이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SSG는 3회말 안재연의 프로 데뷔 첫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최지훈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해 아빌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빌라는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후 SSG가 7회초 김태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면서 아빌라의 시즌 6승이 완성됐다.

최근 아빌라의 기세는 매섭다. 이날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SSG 선발진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다. SSG 합류 이후 첫 10경기 평균자책점도 1.41로, 팀명이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05년 크루즈(1.35)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아빌라는 "개인적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매 경기 노력하는데, 다행히 야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멘탈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평소 관리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그 관리가 성과로 이어져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전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체력적인 부담도 없었다.

아빌라는 "저번에 완투를 했다고 해서 체력적인 부담을 겪은 건 없다"면서 "다행히 코칭스태프, 특히 김상용 트레이닝 코치가 관리를 매우 잘해주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상대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화였다. 한화는 하루 전 LG 트윈스를 상대로 무려 19점을 뽑아낼 정도로 타선의 기세가 뜨거웠다.

그러나 아빌라는 특별한 대비책보다 자신의 공에 집중했다. 최근 한화 타선의 상승세를 의식해 별도로 준비한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빌라는 "따로 준비할 건 없었다"고 답한 뒤 짧고 굵게 한마디를 덧붙였다.

"오늘은 한화보다 내가 강했다."



그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 직전 등판 완봉승에 이어 이날도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은 아빌라는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하면서 SSG 마운드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경기 후 "오늘도 아빌라가 아빌라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빌라의 역할은 마운드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경험이 많지 않은 SSG의 젊은 투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아빌라는 "내가 루키였을 때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래서 여기 와서 젊은 선수들에게 한 명 한 명 다가가 실제로 조언하려고 하고, 조언도 많이 했다. 그 친구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전 등판 완봉승에도 흔들림 없이 다시 6이닝을 책임졌고, 최근 가장 뜨거웠던 한화 타선마저 잠재웠다. 이제 마운드 위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아빌라가 시즌 막판 SSG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고 있다.

사진=인천, 이우진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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