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가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의 호투와 불펜진의 뒷문 단속을 앞세워 5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이숭용 SSG 감독도 기대에 부응한 투수진을 향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었던 SSG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54승68패5무, 승률 0.443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질주했던 한화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54승66패3무, 승률 0.450이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아빌라였다.
아빌라는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초 최인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고,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SSG 타선도 필요한 순간 힘을 냈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신인 안재연이 프로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에는 최지훈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추가하면서 4-1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페라자의 2루타에 이어 김태연이 문승원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4-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 불펜진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과 이건욱이 한화 타선을 막아낸 뒤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면서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도 아빌라가 아빌라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줬다"며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에이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불펜진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김민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점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이어 등판한 이건욱과 조병현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조병현을 두고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병현이의 2년 연속 20세이브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타선에서는 프로 데뷔 첫 3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안재연을 비롯해 추가점을 책임진 최지훈과 한유섬의 활약을 짚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 신인 안재연이 데뷔 첫 3루타로 실점 이후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지훈과 한유섬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오늘도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 마지막 경기인 내일 광주 원정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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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