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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한국선수단 첫 승 선물했다…사우디아라비아 82-66 대파→'12년 만의 金메달' 상쾌한 출발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09.10 20:59 / 기사수정 2026.09.10 20: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쿼터 경기력이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쾌승했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7위)은 1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4위)를 82-66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수원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85-72로 이긴 것에 이어 열흘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다시 한 번 웃었다.

이번 대회 남자 농구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19일 개막전보다 무려 9일이나 먼저 열린다. 개막식 전까지 준결승을 마친 다음 개막 다음 날인 20일 3~4위전과 결승전을 벌이고 끝을 맺는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 그리고 10일 붙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B조엔 이란, 카타르, 대만, 요르단이 들어갔다. C조는 중국, 카자흐스탄, 필리핀, 바레인으로 짜여졌다.

각 조 1~2위 6개국, 그리고 각 조 3위 중 성적 좋은 두 나라 등 총 8개국이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여준석, 이승현, 변준형이 내리 6점을 합작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 반격을 허용해 시소게임을 벌이는 듯했으나 1쿼터 후반 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24-17로 여유롭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슛 난조에 시달리며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한국은 이승현의 정확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41-28, 13점 차이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폭발력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종료 5분57초를 남긴 상태에서 48-40으로 애매한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은 이우석이 3점포를 시작으로 2점슛과 자유투(2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이현준의 3점포와 자유투(2점), 이정현의 자유투 3득점, 다시 이현중의 3점포와 자유투(1점), 2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3분53초간 상대에 점수를 내주지 않은 상태에서 21득점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9-40으로 크게 벌어졌고 이 때 사실상 승부가 결판 났다.

한국은 다만 4쿼터 10분 동안 단 8득점에 그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9점을 허용하는 등 마지막이 매끄럽진 않았다.

이날 이현중은 23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우석도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현(13점 6리바운드)과 이정현(6점 7리바운드)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든든하게 버텼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무기'인 208㎝의 장신 센터 모하메드 알수와일렘은 한국의 집중 수비에 꽁꽁 묶여 14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11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르며 하루 쉰 뒤 13일 오후 7시에 조별리그 최종전 한일전을 한다.

한편 같은 조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98-53, 45점 차로 대파하고 한국과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A조에선 카타르가 이란을 59-53으로 따돌렸으며 대만은 요르단을 83-80으로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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