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가 또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아빌라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빌라는 SSG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7월 SSG에 합류한 아빌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흐름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아빌라는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 투구를 선보인 데 이어 4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세 경기에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만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완봉승을 거뒀다. 구단명이 SSG로 바뀐 이후 나온 첫 완봉승이었다.
이 정도 되니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고 올 초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코디 폰세 이상의 투수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처음 상대하는 한화를 맞아서도 아빌라의 불꽃투는 이어졌다.
1회초 공 4개만에 심우준과 최인호를 연속 3루수 땅볼로 정리하더니 까다로운 상대인 문현빈까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의 출발을 알렸고, 2회 역시 세 타자를 연속 땅볼로 아웃시키며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빌라는 이후 8구 승부 끝에 장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뒤이어 황영묵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쌓았지만 심우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1, 2루에 쌓였는데, 최인호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져나오며 한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 타선이 3회말 안재연의 적시 3루타와 박성한의 땅볼 타점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아빌라는 4회초를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다만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3루수 안재연의 실책으로 김태연을 내보내는 등 주자가 쌓이면서 투구수가 76개까지 불어난 게 흠이었다.
그래도 5회초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황영묵, 심우준, 최인호를 3연속 땅볼로 처리하며 2회 이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는데, 공 7개만으로 이닝을 끝마치는 데 성공했다.
6회초도 마찬가지였다. 한화 중심타선을 상대한 아빌라는 문현빈을 뜬공,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더니 노시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SSG 타선이 6회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한 가운데 아빌라는 7회초 출발과 동시에 우완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총 투구수 92개 중 60개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뿌렸으며 최고 구속은 155km/h였다.
이로써 아빌라는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투구(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완성하면서 SSG 선발진의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이어갔다.
직전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에도 아빌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한화를 상대로도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SSG가 우세한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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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