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이우진 기자) 시즌 막판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리드오프' 심우준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남은 시즌 심우준을 1번 타자로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 한화의 분위기는 뜨겁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성적 54승65패3무, 승률 0.454를 기록하고 있다. 7위에 자리한 가운데 6위 NC 다이노스를 3.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특히 타선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화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팀 단일 경기 최다인 19득점을 폭발하며 19-3 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타선의 반등을 반겼다.
김 감독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22경기 정도 남았다. 타선이 요 며칠 이길 때부터 조금 더 활발해졌다"며 "그 부분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 경기가 지나면 아시안게임 등으로 떠나야 할 선수들도 있다. 그러면 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 타선의 상승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심우준이다.
심우준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6타수 11안타 8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날 LG전에서도 1번 유격수로 나서 7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내내 고정 리드오프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과정에서 나온 일시적인 타순 조정에 가까웠지만 심우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김 감독의 구상도 달라졌다.
김 감독은 "지금 1번 타자로 본인이 시즌 막판에 이렇게 시위하는 걸 보니 1번을 최고로 많이 치고 싶었나 보다"라며 미소지은 뒤 "한두 번 정도 내보냈다가 다시 (하위 타순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지금 1번에서 계속 잘해주고 있으니까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심우준을 리드오프로 고정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디가 아프다고 하지 않는 이상 1번으로 계속 기용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이날도 어김없이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는 심우준(유격수)~최인호(중견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김태연(1루수)~장규현(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편 한화는 이날 우완 박상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종수를 등록했다. 박상원의 말소 이유는 허리 불편함이다.
김 감독은 "(박상원이) 허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박준영을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SSG에서는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세 차례 무실점을 기록한 페드로 아빌라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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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