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2 18:04
스포츠

'코뼈 골절→수술' 김도영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범호 감독 "괜찮다고 하더라, 본인 생각 어떤지 들어봐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9.10 16:36 / 기사수정 2026.09.10 16:36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KIA 김도영이 더그아웃에서 투구 분석 자료를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KIA 김도영이 더그아웃에서 투구 분석 자료를 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제 빠른 회복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김도영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은 전날(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 원정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9일 NC전에서 KIA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방망이에 빗맞은 타구가 김도영의 얼굴을 강타했다. 코피를 쏟은 김도영은 얼음주머니로 얼굴을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KIA는 곧바로 대타 박민을 투입했다.

이후 김도영은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센트럴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와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비골(코뼈) 골절 소견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밤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비골 골절 정복술은 부러진 코뼈를 원래 위치에 맞추는 수술이다. 회복 기간은 환자 상태, 부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IA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IA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카스트로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16:1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카스트로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16:1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10일 현재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 KIA 구단은 "김도영은 입원 치료 후 11일 퇴원할 예정"이라며 "일단 회복에만 전념하고,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로서는 김도영의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10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외야수 박재현은 "어제(9일) 경기가 끝나고 (김)도영이 형을 보러 병원을 다녀왔다. 말동무가 없어서 허전하다. 심심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은 생각이 워낙 강했던 경기였기 때문에 번트를 대면 본인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을 위해 (기습번트를) 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본인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것이라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김도영 입장에서) 3루수가 뒤에 있었으니까 기회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었고, 선수의 플레이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너무 강조했나 싶기도 하다. 아직도 그 상황이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소집일인 14일부터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다. 첫 경기인 21일 대만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표팀도 김도영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와 통화는 하지 않았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11일) 퇴원하는 걸로 들었다. 보존만 하면, 통증만 없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 것 같다. 나까지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하면 복잡할 것이다. 야구장에 오면 얼굴을 보려고 한다"며 "트레이닝 파트나 병원에서 어떻게 얘기하는지 들어봐야 하고,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봐야 한다. 도영이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확인한 뒤 어떻게 움직임을 취할지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