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환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맨 고명환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9일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무슨 책이든 제대로 읽으려면 이 책을 먼저 봐라!! 고명환X정선희 케미 북토크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명환은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났다. 매니저가 시속 190km로 달렸다. 저는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눈을 떴더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병원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죽을 뻔했다. 저는 진짜 죽는 줄 알았다"며 생사를 오갔던 순간을 언급했다.
고명환은 "1초 후에 죽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유언부터 하라고 했다"며 "그때 유언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내 재산이 백조, 천조였어도 소용없다. 나는 '개그맨으로 태어나지 않았는데 34년을 인기 얻으려고 살았구나' 싶었다. 억울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안에 있는 게 고명환이라는 걸 알았다. 나는 아직 고명환으로 못 살았는데 그게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억울하더라"라며 "진짜 죽음 앞에 가면 나 고명환이 여기 존재로 태어났는데 남들 쫓아다니면서 나를 못 꺼내고 하루도 못 살아본 느낌이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 모습으로 살다가 죽을 수 있게 조금만 살게 해주면 안 되겠나 싶더라.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일반 병동에 왔다"며 극적으로 회복했던 당시를 전했다.
교통사고는 이후 고명환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는 "그 안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건 책밖에 없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에게 책을 사달라고 했다"고 밝히며 병상에서 독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집나간 정선희'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