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파이터가 경기 종료 직전 내려진 조기 종료 판정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이후 UFC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 로스터 제외와 맞물리면서 UFC의 선수 관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블러디엘보우'는 10일(한국시간) 미들급 파이터 디에고 로페스가 최근 UFC로부터 방출당했다고 보도했다.

로페스는 UFC에서 1승 3패를 기록한 뒤 이번 소식이 전해졌다.
로페스의 UFC 입성 과정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데이나 화이트의 콘텐더 시리즈 두 번째 도전 끝에 UFC 계약을 따냈다.
옥타곤 데뷔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더스틴 자코비, 나바호 스털링, 디야르 누르고자이에게 차례로 패배했다.
특히 그의 마지막 UFC 경기였던 지난 8월 누르고자이와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종료까지 불과 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났다.
문제는 이 마지막 경기의 종료 시점이었다.
불과 1초만 버티면 라운드가 끝나는 상황이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 로페스는 당시 케리 햇틀리 심판이 경기를 너무 일찍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로페스는 경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로페스는 "너무 일찍 끝냈다"며 "2라운드에서 내가 모든 것을 바꿨다면 어땠을까? 나는 그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판이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경기가 자신의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였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그 경기는 내 계약의 마지막 경기였고, 나는 싸우기 위해 그곳에 들어갔다"고 밝힌 로페스는 경기 종료 직전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나는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에도 나는 상대의 다리에 붙어 있었고, 경기를 계속하고 있었다"며 "나는 변명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옥타곤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러디엘보우'는 로페스의 사례가 최근 UFC에서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예로 UFC의 간판 심판 허브 딘은 최근 경기 종료 판정과 옥타곤에서 발생한 반칙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로페스의 경우에도 실제 오심 논란이 있을 법한 판정에 시비를 걸었다가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다만 로페스가 로스터에서 제외된 직접적인 이유가 해당 판정에 대한 항의 때문이라고 UFC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과한 해석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로페스는 UFC에 오기 전 두 차례 LFA 챔피언을 차지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현재 UFC 미들급 컨텐더인 그레고리 로드리게스를 KO로 쓰러뜨린 경력도 있었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