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내 아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전설적인 러닝백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 에드저린 제임스가 자신의 아들 타이리 제임스 주니어를 둘러싼 상황을 직접 알리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과거 유망한 대학 농구 선수로 주목받았던 아들이 현재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정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제임스의 설명이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에드저린 제임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들의 현재 상태를 우려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금전이나 물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제임스는 "현재 타이리는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으며 지금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를 보게 된다면 사랑을 보여주되 돈이나 귀중품 같은 물질적인 것을 절대 주지 말아달라.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채워주는 것은 그를 돕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임스는 "그에게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그를 안아주고 격려하고 사랑해달라. 그것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 우리는 그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싸우고 있다.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지즐'이란 별명을 가진 제임스 주니어는 한때 미국 대학농구에서 기대를 모았던 가드였다. 세 살 때부터 농구공을 잡았다는 그는 고교 시절인 2022년 4성급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전국 순위 5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당시 제임스 주니어에게는 LSU, 조지타운, 조지아, 올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여러 학교가 관심을 보였고, 그중 신시내티 베어캣츠에 합류했다.
대학 무대 첫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여줬고,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베스트격인 '빅12'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2025년 여름 신시내티는 제임스 주니어를 팀에서 제외했다. 당시 웨스 밀러 감독은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당시 제임스 주니어는 별다른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듯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후 다시 팀을 떠나게 된 그는 2026년 오프시즌에는 밀러 감독의 행보에 맞춰 샬럿 포티나이너스로 향했다.
하지만 현재 제임스 주니어는 현재까지 소속된 대학 농구팀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가 전해지지 않던 가운데, 아버지 제임스가 아들의 약물 남용 문제를 공개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제임스는 NFL을 대표했던 러닝백 가운데 한 명이다. 주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뛰며 NFL 신인왕을 차지했고, 퍼스트팀 올프로에 세 차례 선정됐다. 프로볼에도 네 차례 이름을 올렸다.
콜츠를 떠난 뒤에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활동했고, 이후 시애틀 시호크스에서 짧은 기간을 보낸 뒤 현역 생활을 마쳤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