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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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걸작이야!" 韓 최초 새 역사! 이강인, 라리가 '8월 이달의 골' 수상…아틀레티코 데뷔 13분 만에 터진 환상 왼발 감아차기→사무국도 극찬

기사입력 2026.09.10 09:14 / 기사수정 2026.09.10 09: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터뜨린 첫 공식 득점으로 스페인 라리가의 이달의 골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새 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만들어낸 환상적인 왼발 슈팅이 리그가 선정한 8월 최고의 골로 인정받으면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라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말라가 CF전 득점이 2026-2027시즌 라리가 EA 스포츠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이강인에게 여러 의미를 지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었고, 동시에 자신의 라리가 공식 데뷔골이었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리가 이달의 골'을 수상하는 기록까지 더했다.



라리가가 주목한 장면은 지난달 20일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말라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경기 시작부터 공을 소유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멘도사, 카를로스 마르틴,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함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은 빠르게 바뀌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먼 거리에서 왼발로 골문을 겨냥하며 자신의 킥 감각을 확인했고, 이후 결정적인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25분 다비드 한츠코의 긴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이강인은 그대로 공격을 이어갔다. 공을 안정적으로 다룬 뒤 중앙 방향으로 움직였고, 앞을 가로막은 수비수들을 상대로 특유의 바디페인팅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을 사용해 골문을 향해 공을 휘어 찼다. 슈팅은 수비수와 골키퍼의 손이 닿기 어려운 궤적으로 날아갔고, 말라가의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공식 경기에서 나온 데뷔골이었다. 교체 투입 이후 불과 13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라리가 역시 이 장면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사무국은 공식 발표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페널티박스를 향해 전진했고, 여러 수비수를 제쳐냈다"며 "그리고 말라가 골문 상단 구석에 꽂히는 훌륭한 슈팅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는 70분까지 득점 없이 이어졌다"고 전한 뒤 "이강인이 눈부신 개인 플레이로 균형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을 가장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한 득점이었다는 의미도 덧붙였다.

이어 "아틀레티코의 공격수는 공식 데뷔전을 가능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했고, 팀이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골은 당시 아틀레티코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데 결정적인 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선제골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득점까지 추가했다. 바에나는 오른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사무국은 이에 대해 "알렉스 바에나가 이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2-0을 만들었다"고 전하면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로서 자신의 첫 골이기도 한 '걸작(masterpiece)' 덕분에 이번 시즌 첫 라리가 EA 스포츠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된 이강인의 데뷔전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아스'는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하며 "오, 라, 라, 이강인!"이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이어 이강인이 "13분 만에 아틀레티코의 경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강인의 영입을 바라보던 시선이 데뷔전을 계기로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스'는 이강인의 영입을 두고 유니폼 판매와 한국 투어 등 상업적인 목적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선이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한국인은 그것만이 아니다. 그는 뛰어난 클래스를 가진 축구선수다. 그리고 말라가전에서 그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환상적인 이강인의 데뷔"라고 표현하며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영웅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렇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데뷔골이 약 3주 뒤 라리가가 선정한 공식 '이달의 골'로 다시 조명됐다.

라리가가 공개한 8월 후보에는 이강인 외에도 마리아노 디아스(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와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라싱 산탄데르)가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영예는 이강인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한국 선수에게도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한국 선수가 라리가에서 '이달의 골'을 수상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2023년 11월 몽펠리에전에서 기록한 골이 리그1 공식 '이달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는 자신의 유럽 무대 출발점이었던 스페인에서 직접 라리가 공식 이달의 골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더욱 의미가 큰 부분은 수상작이 별도의 시즌 중반 득점이 아니라 아틀레티코 데뷔전에서 만들어낸 첫 골이라는 점이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 이후 아틀레티코의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라리가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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