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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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0세 여성들이 엉덩이 꼬집고 사타구니 만져"…'세계 챔피언' 충격의 성추행 폭로 "날 고깃덩어리 취급"

기사입력 2026.09.10 02:34 / 기사수정 2026.09.10 02: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이클 세계 챔피언 출신이자 벨기에의 전설적인 선수 톰 보넨(45)이 현역 시절 여성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최근 "전 사이클 선수이자 도로 사이클 세계 챔피언이었던 보넨이 현역 시절 여성들이 자신을 성추행하고 중요 부위를 만지는 일이 빈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넨은 최근 벨기에 플란데런 지역 방송사 'VTM'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 시절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경기 출발 전에 내 엉덩이를 꼬집는 여성들이 있었다"며 "그런 순간에는 사람들이 나를 그저 고깃덩어리처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일부 여성들의 행동이 엉덩이를 꼬집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넨은 약 21세 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뒤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잦았다면서 몇몇 여성들이 자신의 사타구니까지 만졌다고 밝혔다. 또 자신에게 이 같은 행동을 한 여성들 중에는 45~50세 정도의 여성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보넨은 자신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호소해도 주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세 남성이 이런 행동이 불쾌하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냥 비웃는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느꼈던 불쾌감을 전했다.



올해 45세인 보넨은 현역 시절 세계적인 사이클 스타로 활약했다. 2005년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도로에서 우승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통산 6차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에는 포인트 부문 정상에 올라 그린저지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의 지옥'으로 불리는 파리-루베에서 무려 네 차례(2005, 2008, 2009, 2012년)나 우승했고, 또 다른 권위 있는 클래식 대회인 투르 오브 플랜더스에서도 세 차례(2005, 2006, 2012) 정상에 오르며 벨기에 사이클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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