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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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기고 AG 금메달 따자! 30억 루피아 쏜다'…일반 근로자 '88년치 급여' 미쳤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우승에 파격 포상금 [오피셜]

기사입력 2026.09.10 04: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동남아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가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에게 포상금 30억 루피아(2억29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매체 'INA 배드민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를 이끄는 프라보오 수비안토 회장이 이 같은 포상금 약속을 선수단에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근로자 평균 월급이 284만 루피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선수는 1056개월치, 연간으로 환산하면 88년치 월급을 한꺼번에 포상금으로 받는 셈이다.

인도네시아 대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충분히 도전할 만한 포상금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함께 배드민턴 '세계 2강'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올림픽에서 통산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서 일궈낸 총 금메달 10개 중 80%에 해당한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금메달리스트가 나타나질 않았으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복식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위 조가 준결승에서 한국의 공희용-김소영 조, 결승에서 중국의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도 올림픽에서 금맥을 캤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더 많다. 1962 도쿄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에서 인도네시아는 총 28개의 금메달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에선 금메달리스트가 나오질 않았다. 자국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남자단식, 남자복식에서 인도네시아 우승자가 나왔다.

최근 배드민턴은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동반 고전하는 가운데 안세영(여자단식), 서승재·김원호 조(남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여자복식) 등 세계 1위 혹은 세계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단식, 혼합복식 등 두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유럽의 프랑스 등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은 일본, 배드민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인도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도 두둑한 포상금을 노려 배드민턴 강국의 입지를 다시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서승재·김원호 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파하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세계 2위)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알피안·피크리 조는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 중국 오픈(슈퍼 1000) 등 두 대회 결승에서 연달아 서승재·김원호 조를 누르고 우승하며 한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달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남자단식 조나단 크리스티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출격하는 여자단식에선 세계랭킹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가 메달을 노린다. 다만 와르다니는 동갑내기 안세영과 상대전적에서 10전 전패를 기록 중이어서 금메달 획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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