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이게 프로 투수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LG 트윈스가 한 이닝 12실점과 더불어 13사사구로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지는 대참사를 겪었다. 그래도 LG 원정 팬들은 9회 마지막 공격 이닝 끝까지 남아 응원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3-19로 대패했다. 4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68승1무55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1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올려 연패 탈출을 놀렸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1회말 한 점을 먼저 내준 뒤 4회말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허인서에게 2타점 적시타,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조기 강판당했다.
LG 벤치는 5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 타석 때 케네디가 초구 볼을 던지자 고우석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어 페라자와도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이후 고우석은 황영묵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LG 마운드 6회 이후 오히려 더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상영은 볼넷 2개를 내준 뒤 폭투로 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악의 순간은 한 이닝 12실점을 내준 8회말 수비였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이 아웃 카운트 한 개도 못 잡은 채 2피안타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재준(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과 조원태(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도 상대 타선을 견디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을 헌납했다.
1-19로 벌어진 참혹한 상황에서도 3루 측에 자리 잡은 LG 원정 팬 일부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9회초 LG 공격 이닝을 힘차게 응원했다. 그 응원 속에 LG는 9회초 천성호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이날 18피안타 13사사구라는 마운드 대참사를 겪어야 했다. 5회 고우석 조기 등판 승부수마저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가운데 4연패 늪에 빠진 LG가 반등 지점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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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