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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또 망신! 이번엔 아프리카에 무너졌다…女 세계 5위 왕이디, 35위 이집트 메쉬레프에 1-3 충격패→마카오 챔피언스 1회전 탈락

기사입력 2026.09.09 20:34 / 기사수정 2026.09.09 20: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탁구가 안방이나 다름 없는 마카오에서 상위 랭커의 충격패로 놀라고 있다.

그것도 탁구 변방 아프리카의 세계 35위 선수에게 맥 없이 무너졌다.

세계랭킹 5위 왕이디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왕이디는 9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이스트 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35위 디나 메쉬레프(이집트)에 게임스코어 1-3(7-11 7-11 11-9 7-11)으로 패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는 WTT 투어 대회 중 그랜드스매시 다음 레벨로 상위랭커들이 대거 참여하는 A급 대회다.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등 두 종목이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80만 달러(10억7000만원)다.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올해 32살인 메쉬레프는 왕이디를 제압한 뒤 눈물을 쏟았다. 매체는 "메쉬레프는 코치나 스태프 없이 홀로 마카오에 왔다"며 "홀로 짐을 챙기면서도 굉장히 감격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세계 1위 순잉사, 2위 왕만위가 불참함에 따라 왕이디는 하리모토 미와(일본·3위), 콰이만(중국·4위)에 이어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특별행정구역 마카오에서 경기가 열리다보니 중국 선수들에겐 홈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왕이디는 5-5에서 실점이 늘어나면서 7-1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선 메쉬레프에 초반 4연속 실점한 뒤 따라잡지 못했다.

왕이디는 3게임을 11-9로 따내 뒤집기에 나서는가 싶었으나 4게임에서 6-6 이후 나온 5개의 포인트 중 한 개만 따내는 부진 속에 매치포인트를 허용한 뒤 패퇴했다.

중국 탁구는 올해 들어 유럽과 일본의 강자들에게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남자부의 경우, 펠릭스 르브렁(프랑스·2위), 마쓰시마 소라(3위) 하리모토 도모가즈(4위·이상 일본) 등 3총사의 상승세가 강력하다. 왕추친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올해 부상으로 큰 대회에 자주 빠져 2~4위와의 랭킹포인트가 점점 좁혀지는 상황이다.

반면 여자부의 경우는 쑨잉사, 왕만위 두 명이 아직은 일본, 한국, 독일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칠 정도 실력은 갖고 있는데 이번에 둘이 불참하면서 중국의 우승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았던 왕이디가 탁구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 선수에 충격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메쉬레프는 이날 승리 뒤 "중국 선수들과 자주 경기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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