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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정말 황당하네!…'17세 AN' 극찬했던 월클 해설자, 뭐 때문에? "지구상 최고의 선수, 그런데 24살밖에 안 됐어"

기사입력 2026.09.09 15:31 / 기사수정 2026.09.09 15: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3년 전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기쁨을 감추지 않던 안세영이 어느 덧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1강'으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8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2026년 37주 차 세계랭킹에서 100주 연속 1위를 찍으면서 안세영의 위력 다시 한 번 알려지는 모양새다.

BWF 월드투어 국제신호를 송출하는 중계진은 안세영의 나이를 주목한다. 배드민턴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거의 다 이룬 그의 나이가 24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뒤부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해 11개 국제대회(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500 1개 대회, 슈퍼 300 1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여자단식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쓴 안세영은 승률도 94.81%를 기록하면서 남여 합쳐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트렸다.

올해는 '1강' 구도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안세영은 왼발 부상으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을 도중 하차하는 와중에도 최근 3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승률이 '역대급'이라는 지난해 기록을 추월해 현재 49승1패로 98.00%를 찍었다.



타이틀도 127년 역사를 갖고 있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중국의 에이스 왕즈이(세계 2위)에 0-2로 진 것을 빼곤 전부 따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4월 아시아선수권(개인전), 5월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을 연달아 품었다.

일본 오픈은 1회전 뒤 부상 기권했지만 재활을 잘 마쳐 8월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2026 BWF 세계선수권을 6경기 무실게임으로 이기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 6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도 무실게임으로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영광을 누려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 우승하더니 5월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BWF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도 한국이 우승 1순위 중국을 꺾고 기적 같은 세계 제패 이루는데 중심에 섰다. 



안세영의 트로피 수집은 가을부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단식은 금메달 0순위로 굳어졌다. 10월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11월 코리아 오픈, 일본 마스터즈(이상 슈퍼 500), 12월 중국 항저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등 6개 대회를 앞두고 있어 전부 우승하면 지난해 안세영이 일궈낸 국제대회 11개 대회 우승을 넘어 13개 대회 우승 대업을 달성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계 배드민턴계에서도 안세영이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7세 안세영이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을 연파하고 프랑스 오픈에서 깜짝 우승, 세계 배드민턴계를 뒤흔들었을 때 그의 플레이를 극찬하며 '별이 태어났다(A Star is born)'고 표현했던 유명 해설자 질리언 클라크(영국·세계선수권 동메달 2회)는 지난 6일 끝난 중국 마스터즈 중계 도중 안세영의 나이를 거론하며 감탄 넘어 황당함까지 드러냈다.

클라크는 안세영과 미야자키의 결승전 직전 안세영에 대한 칭찬을 이례적으로 늘어놓으면서 그가 24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크는 "안세영은 지구상 최고의 선수"라며 "아시아 챔피언, 세계 챔피언, 올림픽 챔피언이고 곧 아시안게임 타이틀 방어에도 나설 예정이다. 나중에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미야자키가 20살이라고 짚었는데 안세영을 보라. 그 역시 아직 24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올해 48승 1패, 이 전적을 보라. 이번 대회에서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미야자키도 2-0으로 완파했다.

곁에서 같이 중계하던 전 덴마크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스틴 페데르센도 클라크의 의견을 거들었다. "여자 단식에 현재 선수층(티어)간 확실한 실력차가 존재하는데, 우선 안세영이 홀로 가장 높은 티어에 있고 그 다음 야마구치, 왕즈이, 천위페이 등이 있으며 그 다음 티어에 서너명의 선수들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페데르센은 "그런데 이 티어마다 격차가 꽤 크게 나타나는 듯하다"며 안세영의 독보적인 우월함을 극찬했다.

'이제 24살' 안세영이 걷는 길, 얼마나 큰 업적을 만들어낼지 상상하기 어렵다. 중국 매체에선 이미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배드민턴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을 정도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이미 배드민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안세영이 여자단식 최초의 '더블 그랜드슬램'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예상대로' 따내면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에서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BWF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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