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9-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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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외투 없이 화염 속을 달렸다" 대형 산불에 죽음의 질주!…칠레서 큰 불, 美 스키 선수단 여권·장비 잃고 도움 호소→모금 나섰다

기사입력 2026.09.09 14:29 / 기사수정 2026.09.09 14:3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칠레의 한 스키 리조트 호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지 대회를 준비하던 미국 스키 선수와 코치, 동행인들이 여권과 경기 장비 등 주요 소지품을 잃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은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스키 선수단 약 40명이 남미 칠레의 호텔에 머물던 중 화재를 겪었으며, 이 사고로 지갑과 여권, 현금, 의약품은 물론 스키 경기용 의류와 장비까지 상당수 소실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칠레 네바도스 데 칠리안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호텔 알토 네바도스에 머물던 중 지난 6일 밤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서 계획했던 일정은 순식간에 위기를 맞았다.



화재는 현지시간 오후 5시 처음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길은 호텔 건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근 리조트 시설과 기반시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10대가 넘는 소방 차량을 현장에 투입했고, 불길은 다음 날이 넘어서야 사그라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네바도스 데 칠리안 스키 리조트 측도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리조트 측은 "네바도스 데 칠리안으로서 깊은 충격을 받는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호텔 알토 네바도스와 플라자 오토 지역에 영향을 미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기반시설과 인근 지역에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스키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됐다.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는 화재 당시 상황과 피해 규모가 담겼다.

해당 모금 페이지는 "네바도스 데 칠리안에서 주 후반에 열릴 FIS 마스터스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하던 중, 선수들이 머물던 호텔이 화재로 파괴됐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에 입고 있던 옷만 가지고 방을 빠져나왔고, 스키 의류와 장비는 객실에 그대로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입은 사람 중 거의 절반은 지갑과 여권, 현금 또는 의약품조차 구하지 못했다"며 "많은 경우 신발이나 외투도 없이 건물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연기 속을 달려야 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만큼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준비해 온 장비와 개인 물품을 한꺼번에 잃으면서 선수단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모금액은 화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끝으로 해당 모금 페이지는 "여러분이 기부하거나 이 모금 활동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스키 경주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그들과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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