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여자대피소'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예상 밖의 화제성을 모았던 '도시여자대피소'가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을 함께했던 고아성, 김민경, 찰스엔터 역시 다시 뭉친다. 다만 찰스엔터는 시즌2 합류를 앞두고 하차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공개된 KBS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의 웹예능 '도시여자대피소'는 배우 고아성,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찰스엔터가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속내를 가감 없이 나누는 팟캐스트형 토크쇼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세 사람의 의외의 조합과 커리어, 연애, 결혼, 돈 등 현실적인 주제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토크로 높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기록했다. 6부작이라는 짧은 구성에 "시즌제로 가자", "정규 콘텐츠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까지 이어졌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빠르게 성사됐다.
최근 세 사람은 찰스엔터의 유튜브 채널에 함께 출연해 종영 이후의 이야기를 나누며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했다.
김민경은 "주변에서 '도시여자대피소'만큼 잘 봤다는 말을 들은 게 없다. 심지어 남자들도 그렇다"고 말했다.
고아성 역시 "그동안 해온 작품보다 훨씬 많이 들었다. 20년 연기한 그 어떤 것보다"라며 예상보다 뜨거웠던 반응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화제성만큼 논란도 뒤따랐다. 시즌1 초반 연애와 이상형 등에 관한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출연진을 이른바 '남미새'라고 비판하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찰스엔터의 모태솔로 이력과 연애관 등을 둘러싼 과도한 해석과 비난도 이어졌다.
찰스엔터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1, 2회 때 반응이 매서워서 마음고생 했지"라고 털어놨다. 예상보다 큰 관심과 함께 따라온 반응에 출연진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던 것.
이 가운데 찰스엔터가 시즌2에서 하차하려 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김민경은 찰스엔터가 "원래 막내 롤은 계속 바뀐다", "'라디오스타'도 마지막 MC는 바뀌지 않느냐"며 시즌2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경과 고아성은 "3-1=0"이라며 그를 붙잡았다고.
찰스엔터 역시 "진짜 마지막 촬영 때까지는 고민할 여지도 없이 시즌2를 안 한다고 생각했다"며 "누를 끼치는 게 싫은데 약간 내가 누를 끼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화 수준도 안 맞는 것 같고 다른 사람이 여기 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당시 느꼈던 부담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도시여자대피소'
방송 당시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찰스엔터는 "'찰스는 어린 게 티 난다'는 댓글이 많았다. 사실상 내가 제일 어리긴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민경은 "티가 좀 나면 어떠냐"고 받아들였다. 자신이 찰스엔터를 지나치게 놀린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하자 찰스엔터는 "언니가 나를 놀리는 게 좋았다. 내가 거기서 놀림도 안 당하면 뭐 하냐"며 "분량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찰스엔터의 마음을 돌린 것은 고아성과 김민경이었다. 찰스엔터는 회식 자리에서 두 사람이 자신을 진심으로 붙잡았다며 "언니들이랑 친하게 더 지내고 싶어서 한다고 했다"고 시즌2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붙잡아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도시여자대피소'
김민경은 "고마워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지"라며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마냥 즐길 순 없겠지만 일이니까. 비장하게 하는 건 찬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고아성은 오랜만에 다시 모인 세 사람을 두고 "우리 셋이 모이니까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탕 갔다 온 느낌이다. 이미 다 드러난 느낌"이라며 여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예상하지 못했던 흥행부터 논란과 마음고생, 하차 고민까지 함께 겪은 세 사람은 결국 시즌2에서도 다시 뭉치게 됐다. "3-1=0"이라는 말처럼 고아성, 김민경, 찰스엔터가 다시 보여줄 솔직한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시여자대피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